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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5하나님의 열심

찬송가 : 342너 시험을 당해

 

앞선 23-24장의 내용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모압은 발람을 고용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었습니다. 그들은 무려 3번에 걸쳐 하나님의 자녀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저주를 도리어 축복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노력에 의해서 열심에 의해서 상황이 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 때문에 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의 커다란 산을 넘은 것입니다.

 

그러나 모압은 포기하지 않고 이스라엘 공동체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옵니다. 그것이 오늘 민수기 25장의 이야기입니다. 산 넘어 산입니다. 신앙의 위기를 넘어섰나 했는데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원수 마귀 사탄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공격해 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찾아온 위기는 음행이었습니다. 1절에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압의 또 다른 공격, 안 보이는 공격에 이번에는 그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음행은 결혼 하지 않은 남녀가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불어 결혼 한 남녀가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 또한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시 모압이 섬겼던 바알브올 신전에서 흔히 행했던 행위 였습니다. 바알브올 신 앞에서 성적인 행위를 통해 그들의 신을 예배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있어서 이것은 단순하게 모압의 성적인 유혹에 넘어간 음행 죄를 지었다는 것뿐 아니라, 모압이 섬기던 우상을 그들도 섬겼다라는 영적 음행 죄를 지은 것에 더 큰 위기가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긴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공동체를 발람의 저주에서 구원해주셨는데, 왜 음행의 유혹에서는 구원해주시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열심이 이제는 식은 것일까요? 하나님도 이제 지치신 것일까요?

 

1절 말씀을 다시 살펴보면 앞부분에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었다라고 합니다. 성경은 그 원인을 하나님께 두고 있지 않고 오늘 이스라엘에게 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싯딤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음행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공동체가 발람의 유혹으로부터 구원 받았다면, 이제는 그 모압 땅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1절의 머물러 있었다는 구체적으로 눌러 앉다, 거주하다, 살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지요. 이제 발람의 유혹에서 벗어났으니 긴장의 끈을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 모압 땅도 살만한 땅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굳이 힘들여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적을 상실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안주하려는 마음입니다. 내 기준으로, 내 열심으로 여기까지 라는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되었지 라는 자기 기준의 신앙의 선 긋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이스라엘 공동체가 맞이한 음행의 유혹 우상숭배의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열심을 잃어버린 공동체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4절에 하나님께서 이 일에 앞장선 사람들을 찾아다 죽이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심판이 임했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죽여야 하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느하스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공동체는 바알브올의 음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9절에는 이 일로 인해서 이만 사천 명이 염병으로 죽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오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신앙의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결과 적으로만 본다면 11절에 나온 것처럼 비느하스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가정과 교회라는 우리의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의 열심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이 주는 편안과 익숙의 달콤함에 젖어 세상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그 목적을 상실했을 때에라도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와 같은 하나님의 열심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 가실 것입니다. 심판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은 백성들의 회복을 이뤄 가실 것입니다. 그러니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가정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히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싯딤에서 머무르는 것에서 떠나, 내가 정한 신앙의 기준을 떠나 하나님의 열심이 있는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열심으로 살아가는 가정과 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청년부 바탐선교를 위해서

청년요셉 야외예배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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