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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찬송가 405장)

말씀 : 베드로후서 2:1~22


오늘 읽은 말씀은 백성들 사이에 일어났던 거짓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의 실체와 그들의 최후가 어떠한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거짓선지자들, 거짓선생들의 실체는 2절의 말씀처럼 호색하는 것을 따르는 사람이며, 3절 탐심때문에 거짓을 지어내는 사람들입니다. 호색은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단어로서 당시 유행하던 이방종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단어입니다. 탐심으로 거짓을 지어냈다는 말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진리를 조작했다는 말입니다. 즉 당시 거짓선지자들, 거짓 선생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끄는 것을 통하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범죄한 천사들의 예, 노아와 가족들의 예, 소돔과 고모라성의 롯의 예를 통해 하나님은 이와같이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이들을 결국 완전히 멸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즉 베드로가 오늘 말씀에서 말하고자 하는 1차적인 말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빙자하여 성도들을 유린하는 거짓선지자들은 반드시 멸망하게 되니 그들의 도를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들의 행위에 우리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

겨우 이들을 피했는데 계속적으로 유혹합니다. 계속 자신들이 진리인것처럼 다가옵니다. 우리 눈에 좋아보이고 달콤해보이는 것으로 계속 찾아옵니다. 이들이 분명 하나님의 진노로 멸하여질것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이들이 계속적으로 달콤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니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는 겁니다. 그러니 거짓임을 알아도 나중에는 그것을 믿게 됩니다.

베드로가 말하고자 하는 2차적인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그 중요한 전제가 바로 14절의 말씀에 있습니다.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거짓선지자는 음심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범죄도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저주의 자식 즉 하나님의 저주가 그들의 머리위에 있다는 심판이 선고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이러한 악행을 일삼기 위해 행하는 중요한 일이 바로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말은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 근저에 깔려있는 말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것을 예수님이 이르시기 전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31절 32절의 말씀인데요,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하라.”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하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아마도 예수님을 다시 만났을때 베드로의 마음에 각인되었을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부인한것,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것, 예수님을 저주까지 한것 그것이 바로 굳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 형제들을 향하여 굳세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미 그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돌이켰다는 것을 말합니다. 굳세어졌다는 말입니다. 어떻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가 말하는 2차적인 의미는 보다 더 명확해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을 통하여 믿음이 굳세어지고, 그 굳세어진 믿음으로 거짓선지자의 선동을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예수님을 먼저 만나기 보다는 다른 것을 먼저 경험함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신앙의 이유가 아니라 다른 욕심이 신앙의 이유가 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의 한인사회에서 한인교회가 유지되는 이유, 외로워서, 처음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니까, 어려울때 힘이되니까 이런 이유로 교회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신앙의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곳에서 누릴 유익이 신앙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러한 신앙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 행해지는 신앙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베드로가 형제들을 굳게하는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던 시작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예수님의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봉사나 섬김이나 사역을 통해서는 수제자라는 칭송은 있었지만 예수님을 배반하는 결과만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님을 온전히 만났을때, 예수님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를 경험했을때, 그는 자신의 회복뿐 아니라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견고히 하는 온전한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님을 만날때 우리의 믿음은 반석이 됩니다. 그 어떠한 거짓선지자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 이 예수님을 만나고 동행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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