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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찬송가 455장)

말씀 : 야고보서 2:1~26


이번 한주간 야고보서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런데 야고보서는 신약의 다른 성경에 비해서 믿음보다는 행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곧 예수님 이전 율법적인 삶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기에 수세기동안 야고보서의 정경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종교개혁가 루터는 야고보서를 향해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부르며 야고보서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인데, 야고보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믿음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할수 있는 내용이 야고보서 곳곳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을 나누고 행함을 강조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구약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정의하면 행동은 있는데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미 말씀하셨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인용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5장 7~9절인데요,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은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문제입니다. 행동은 있는데, 정작 그 행동을 하게하는 마음은 없는것입니다. 중심에 하나님은 없는 믿음 그것을 하나님은, 예수님은 믿음이 아니다라고 말씀합니다.

돌아와서 신약의 시대에 이제 완전한 예수님의 사역으로 믿음 하나로 주의 자녀로 온전하여 집니다. 그런데 그것이 방종으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가르침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오늘 말씀 1절에서 13절의 말씀이 바로 그것을 대변해줍니다. 사람을 차별하는 겁니다. 돈이 많은 이들을 우대하고, 그렇지 않는이들을 멸시합니다. 이것이 소위 믿음이 있다고 하는 교회공동체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득기준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동일하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은혜를 받은 이들이 서로 차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없는이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변했다는 겁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행동은 있는데 정작 믿음은 없었던 이들, 즉 행동으로 믿음을 포장했던 이들로 외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은 있다고 하는데 그 믿음에 합당한 모습은 사라진것입니다. 믿는이들이 모였는데, 정작 믿음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데, 나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그러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기자는 바로 이것이 또하나의 외식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믿음이라고 할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약시대의 외식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외식이라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것은 죽은 믿음일 뿐입니다. 다른 모습의 바리새인일 뿐인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을 아브라함의 행동으로 답해주고 있습니다. 함께 20절에서 22절의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내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다는 이 말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같은 겁니다.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다르지만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것과 같이 믿음과 믿음의 행동은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무시하거나 버리고 구약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믿음 하나로 얻게된 이 구원의 은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삶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행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이나 행함을 보면 역으로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도 알수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시각은 이런겁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 그것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시작된 삶의 모습이면 그것이 온전한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하지 않으시는 일들을 행한다면, 그 믿음은 위선이라는 말과 동일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행동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착각하면 안됩니다. 믿음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살게하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자이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증명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명의 삶이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명하신 증인의 삶임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것이다 라는 야고보의 외침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으로 이해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우리의 믿음을 드러내는 현장이 되고, 그 현장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를 증거하는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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