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263 장 – 이 세상 험하고
이사야 52장 “지혜롭게 행함”
오늘 본문의 하반절인 13절로 53장은 고난 받는 종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그분은 14절.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종이 형통하리니입니다. 성경 각주에는 ‘지혜롭게 행하리니’로 나와 있습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이라는 것은 지혜롭게 행하는 그것입니다. 그렇게 ‘형통’이 쓰인 본문을 찾아보니 여호수아 1장 7절 8절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며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그 종은 하나님의 뜻이.되어 /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시어 / 하나님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셨습니다. 다 지켜 행하셨습니다. 모든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높이 들려 지극히 존귀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지혜롭게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지혜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롭게 행하심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입니다. 이것을 늘 기억하십시오. 이 미련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자신의 일들을 성도인 우리 삶 속에 나타내보이십니다.
하나님의 지혜로움과 형통함은 14절.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무리가 그를 보고 놀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하나님의 형통이 이런 모양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누가 볼 수 있으며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교회 생활 하시면서 누군가의 나타내어진 행동의 결과를 보시고 바로 좌나 우로 치우쳐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진 일이라 볼 수 있는 눈이 우리에게 있다면 쉽게 남의 되어 진 일을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이 뭐라고 하였습니까? 참람하다 하였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것이 하나님의 아들이냐, 라고 하는 겁니다. 타인보다 상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러한 말과 가십들이 앞으로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어떻게 너 같은 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라 할 수 있어?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 예수 잘 믿는 자라 할 수 있어? 라는 말 들 앞에 잠잠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한 사람의 인생 속에 담아두신 하나님의 크신 뜻과 섭리를 인간인 우리가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또한 지혜롭다 여기는 우리 눈으로 어찌 미련한 하나님의 방법을 다 알아차릴 수 있겠습니까?
죄로 죽었던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 얼마나 미련한 방법인가요? 하나님은 이 미련한 방법으로 오늘도 저와 성도님을 죽이십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살려내십니다.
지혜있다 말하는 우리의 눈으로 바라봤던 그 종 예수의 초라함이 바로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우리의 죄악 때문이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가 그렇게 상한 얼굴로 와야만 했던 이유는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우리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그 상한 얼굴로,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를 낫게 하신 겁니다.
신앙생활은 이 은혜를 알아가는 자리입니다. 그리하여 누군가를 판단할 수도 정죄하지도 않는 자리까지 나아가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오늘 이 아침에도 오라 말씀하시는 그 아버지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감추지 말고 우리의 모습 그대로 나아가십시오. 그 누가 뭐라 할지라도 거룩한 모습으로 나아가려 하지 마시고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신 그 분 앞에 이미 그 포도주와 젖을 아들 예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소유하게 된 자 답게 용기 있게 나아가십시오.
우리의 거룩으로는 못 나아갑니다. 우리가 거룩해져서 만나는 그 분이라면 찾아오시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타인보다 상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으로 성도인 저와 여러분은 오늘 하루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고난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 속에 담아두신 하나님의 미련한 도를 잊지 마시고 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원망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과 위로를 누리시는 복되고 즐거운 화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