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만 입이 내게 있으면 (23장)
"찬양" (시편 8편)
시편 8편은 우리에게 친숙한 시편 중의 하나로, 아름다운 언어로 하나님의 영광을 한 땀, 한 땀 수 놓은 것 같은 찬양시입니다. 신학적으로도 창조와 재창조, 우주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제어에서 보여주듯이 '지휘자를 따라 기쁜 곡조로 부른 노래'로 '여호와 우리 주여'라고 호칭한 것을 봐서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서, 특별히 예배 가운데 사용된 찬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은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비길 것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그 영광이 하늘을 덮었다고 찬양하며 시작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하나님의 이름의 권능과 위엄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왕의 칙서가 왕을 대신하듯,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안에 당신의 모든 영광을 담아 보여주셨습니다. 스스로 계신 여호와, 여호와 이레, 삼마, 닛시, 라파... 하나님은 하나님의 신성의 가장 뛰어난 것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내셨고,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만물들이 그 이름앞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빌 2:9-10)
"자기 백성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한 영원한 왕"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시인처럼 그 이름을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아는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온 세상에 가득한 그 영광스러운 이름. 그 이름을 노래하며 높이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작품인 '만물'에 나타납니다. (롬 1:20) 3절에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이니..'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작품 속에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위대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별히 그 가운데 시인은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주목합니다. (4-8절) 단지 하나님의 작품일 뿐인 인생을 하나님은 어찌 그를 생각하시고 돌보시는지... 피조물인 인간을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시고,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지위를 주셨으며, 그 인생을 돌아보시고 계신 하나님. 힘이 세거나 크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은 우리 인생을 대하시는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더욱 드러납니다.
인생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지위가 '다스림'으로 나타납니다. 이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세상 만물을 잘 다스리는 것.. 작게는 우리 인생에서 시작해서 크게는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가운데 어떤 것이 바르고 지혜로운 다스림인지 살피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며 그 위대하심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2. 크게는 만물 가운데, 작게는 우리 인생의 지극히 작은 부분에까지 나타난 영광을 날마다 보게 하옵소서.
3. 러시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케냐에서 함께 협력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4. 가정에 허락하신 믿음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귀한 자들로 자라가도록.
5.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지혜로운 다스림의 삶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