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
"주 안에 있는 나" (시편 3편)
시편을 보면 앞 부분에 괄호로 표시된 '표제어'가 있습니다. 표제어는 시의 운율과 기록 목적, 배경 등을 소개함으로 시의 내용을 좀 더 분명히 알도록 돕습니다. 시편 3편의 표제어는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로 되어 있어서 시의 배경을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삼하 16-17장)
시인은 사랑하는 아들의 배신과 그와 동조하는 수많은 자들의 추격(삼하 17:1), 그리고 하나님도 그를 구원하시지 않고 버리셨다는 조소에 짓눌려 있습니다. 오늘 1-2절은 그러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그가 돌아본 것은 하나님입니다. 3편의 시작도 '여호와여~'로 시작되었고, 이어진 두 번째 문단에서도 '여호와'께 간구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는 그 외롭고 처절한 순간에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에게 '방패와 영광, 머리를 드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이 변함없이 신실하게 다윗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그의 소망이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돌아보심과 구원을 구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상이 우리의 의지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순간 물질이나 사람, 힘을 의지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어떤 누구도 아니고 하나님만이 그의 방패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 의지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고 도움을 청할 대상이 우리의 믿음의 대상입니다. 다윗은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동일한 믿음의 고백 위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린 이후 다윗은 180도로 바뀌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후반부인 5-8절에 그는 누워 자고 편안히 깨리니 하나님께서 저를 붙드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5절) 천만인이 에워싸 진 친다고 해도 두려워 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6절) 1-2절에서 하나님 앞에 탄식하며 토로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바뀌어진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한 까닭입니다.(7-8절)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이끕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안에서 안전함을 누리게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믿음으로 주 안에 거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모든 상황속에서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리에 서도록
2. 하나님을 믿는 믿음 위에 베푸신 은혜를 누리고 나누는 삶이 되도록
3. 감사절, 성탄절 나눔과 섬김을 통해 주의 은혜가 이 땅 가운데 온전히 나뉘어지도록
4. 나눔과섬김의교회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져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