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찬송 344장)
"다 내 것이라" (욥기 41장)
41장은 마치 리워야단에 대한 설명처럼 느껴집니다. 1절부터 34절까지 리워야단에 관해 전해줍니다. 리워야단은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강력한 힘을 가진 바다 괴물로 인식하였습니다. 정확히 리워야단이 어떤 짐승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전의 개역한글판 성경에서는 '악어'로 번역됨) 물에 사는 짐승 중에 힘이 센 맹수로 생각되어집니다.
41장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이 리워야단도 하나님에게는 한낱 피조물 중의 하나 밖에 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리워야단과 인간을 비교하여, 리워야단은 낚시로 낚을 수 없고, 끈으로 그 혀를 멜 수 없고, 줄로 그 코를 꿸 수 없으며 갈고리로 아가미를 꿸 수 없다고 합니다.(1-2절) 길들일 수도 없고 어부들조차도 이것을 잡아 이익을 남길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하물며 인간에게 리워야단도 이러한 존재인데,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시겠는가? 질문하십니다.
욥 41:10-11 “[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12절부터 이어진 리워야단의 위용을 보면 가죽과 이빨, 비늘과 눈, 숨쉬는 모습은 마치 불을 뿜는 것 같고, 그 위용으로 인하여 용사라도 두려움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워야단은 세상에 두려운 존재가 없는 것 같은 '군림하는 왕'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33-34절)
그러나 이 리워야단도 하나님의 피조물 중의 하나입니다.
욥의 시대와 달리 오늘날은 많은 자연의 영역을 인간이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연 앞의 인간은 참으로 미미한 존재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태풍과 허리케인의 위용앞에 흔들리는 지역과 나라들. 기근과 작렬하는 태양 아래 신음하는 사람들. 최첨단을 자랑하는 기계들도 태양의 흑점 활동과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우리가 어찌 이 모든 것을 지으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난 욥에게, 욥이 당한 고난에 대해 끝끝내 설명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그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 인간은 피조물 중의 일부이며, 그 중에도 작고 미약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참 감사하게, 이러한 저희를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손에 저희 인생을 두셨고, 우리 기도제목을 붙잡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욥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속에, 하나님을 이해 불가능한 분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가 한계가 있고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무한하시고 참되신 그 하나님의 모습으로 인해 우리가 안전함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완전하신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경험하며 찬양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을 참되고 바르게 알고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2.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자로 살게 하여 주십시오.
3. 고난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이웃들이 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위로와 소망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4. 제자반을 수료하는 지체들의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하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