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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구원으로 인도하는(521장)

"시온의 왕" (시편 2편)


시편 2편은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고, 권세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열방의 경영이 초래하는 문제를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세상의 정치와 음모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자를 통해 구원을 이루시리라는 선포가 그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시편 2편에는 하나님이 세우신 왕’, ‘기름 부은 자’, ‘아들이라는 세 가지 칭호가 함께 들어 있는 유일한 구약성경 본문이기도 합니다. 이 칭호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묘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1절에서 3절은 첫 번째 부분으로 반역적인 말을 하는 이방 나라의 왕이방 나라들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왕은 물론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반기를 드는 자들입니다. 기회를 틈타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께 대항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대적할지라도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는 그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행위는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4절과 6절은 두 번째 구조로서 하나님에 대한 지상의 통치자들의 오만한 말과 민족들의 탐욕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비웃음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들의 무모한 행위는 헛될 뿐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아, 이 세상에 대한 궁극적인 통치를 계획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대적하며 살아가는 인생만큼 불행한 삶은 없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부분은 7절부터 9절까지로 시온의 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름 부음을 받고 새로 왕이 되어 보좌에 오른 후에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7절의 너는 내 아들이라는 구절에서 아들이 가리키는 대상은 물론 다윗입니다. 시편 전체에서 다윗을 일컬어 아들이라고 하는 곳은 바로 여기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10절부터 12절은 이 땅의 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무례하고 오만한 태도를 취했던 지상의 왕과 통치자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선포한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숙고하라는 권고를 받습니다. 11절의 여호와를 섬기라는 권면은 모든 이방 나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속국으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복종해야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에게 복종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종해야만 하며 이에 대한 표시로서 아들에게 입맞춤을 해야 합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재앙과 파멸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복종은 진정으로 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에서 핵심적 주제는 하나님 나라였으며,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새로 선포된 나라의 왕이십니다. 시편 2편에서의 메시아적인 시편 해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과 그의 사역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 다윗 혈통의 왕의 즉위는 하루에 이루어진 반면, 예수 그리스도의 즉위는 그의 사역 전체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그가 왕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공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1:4, 개정)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리스도의 오심은 구약에서 수없이 예언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내 아들이라 부르시는데, 이는 단순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특별하고 유일한 관계를 암시합니다. 또한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리고 질 그릇같이 부수겠다는 말씀은 마지막 때에 있을 심판에 대한 경고입니다. 성령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충고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며 그분을 즐거워하라고 도전하십니다. 그리고 그 아들 예수님께 입 맞추라고 말씀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내드린다면 영원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그분을 자신의 피난처와 보호자로 삼는 사람은 고난이 임할 때 위로와 격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기쁨과 순종으로 왕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 되도록

2.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문화를 분별하는 말씀과 지혜를 주시도록

3. 주님의 능력을 힘 입어 승리하는 삶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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