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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그 큰 일을 행하신  (찬송615장)

말씀 : 예레미야 45장 1~5


오늘 예레미야45장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을 만나주시는 이야기입니다. 바룩이 어떤 사람입니까? 바룩은 예레미야의 서기관이었고 그의 말을 충실하게 기록해낸 사람이었습니다. 유다 나라가 망하기 전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내가 지금까지 너에게 이른 모든 말을 이제 종이에 다 받아 쓰라! 두루마리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기록하라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옥에 갇혀있는 상태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쓸 환경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기관 바룩을 불렀습니다. 바룩에게 다 받아 적도록 부탁 했습니다. 

바룩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때부터 예레미야와 공동 운명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과 예레미야 사이에 소통되는 말씀만을 기록하는데 전념했습니다.

나라가 망한 이후에 예레미야와 함께 미스바로 함께 가야 했고, 또 피난미들 틈에 섞여서 애굽으로 끌려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철저히 기록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사명을 완수한데에는 그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하나님이 아니라 바룩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이 그를 만나주신 이야기가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사실 이런 부르심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분명히 부르셨다는 소명의식 없이 일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도 분명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동일하게  바룩을 부르실 때도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에게 분명한 말씀을 주시고 일하게 하셨습니다. 

이건 오늘 우리에게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이 있는지를 묻는 말씀입니다. 구약시대 족장들을 보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냥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그 아들 그 손자 그 증손자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고 각자가 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따로 따로 만났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이삭은 다시 그가 믿음의 투쟁을 하며 만나야 했고 야곱은 그의 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만 했습니다. 그건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집트에 잡혀가서 있으며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관계를 통해서 그 자신만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역시 믿음생활 신앙생활하면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나의 하나님과 소통할 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하나님,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만나는 하나님은 내가 직접 만나는 하나님과 전혀 다른 하나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크고 위대한 선지자고 나라를 구원하는 선지자임에 틀림없지만 그러나 바룩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바룩과 예레미야는 함께 그 길고 긴 여정, 그 험악한 여정을 결코 함께 견디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부르심의 분명한 소명이 있었고 분명한 사명을 받았기에 바룩은 예레미야와 함께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룩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4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하나님께서 세운 것, 하나님께서 심은 것, 이건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헐기도 하고 뽑기도 하시는 하나님, 즉 남유다를 하나님이 멸망시킬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성전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더라면 바룩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왜 바벨론의 칼날에 무너져야 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전이 왜 불타야 하는지 그도 역시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에게 시험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심은 것을 내가 뽑을 수도 있고 내가 세운 것을 내가 허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나라가 망하거나 성전이 불타거나 흔들림 없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믿음의 경주를 달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결정적인 약속을 한 가지 하셨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두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큰 일을 하려고 애쓰지 마라! 위대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나는 너에게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서 기록하는 서기관의 사명을 주었노니 그 일만 성실히 감당하면 된다. 하나님이 그에게 많은 일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네가 가는 곳마다 내가 너에게 생명을 주겠다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의 침입 때에도, 또 애굽으로 끌려갈 때도 육체의 생명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너의 영적인 생명, 영혼을 내가 붙잡아 주겠다는 보장하겠다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런 약속을 받은 바룩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의 말씀, 위로의 말씀이 그가 하는 모든 사역에 힘과 능력의 근원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바룩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제 아무리 위대한 하나님을 만났다 하더라도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그 신앙생활은 공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있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큐티 하십시오. 직접 하나님 말씀을 읽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당장 실천하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십시오. 그것이 고난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 줄 믿습니다.




기도


1) 성경을 읽고, 성경에 있는 말씀을 직접 실천하여 나의 하나님을 매일 경험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바룩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두가지 약속, 내가 너의 생명을 지키겠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을 내가 너에게 맡겼다는 동일한 약속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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