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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9

찬송가539

 

단락구분

1-2 유대 지경으로 가시다

3-9 이혼에 관한 교훈

10-12 독신에 관한 교훈

13-15 어린아이를 축복하시다

16-22 부자청년의 방문

23-30 소유에 관한 교훈

 

요단강 건너 유대 지경이란 유대 통치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유대 지방을 통치하고 있던 당시 분봉왕인 헤롯 안티파스의 영지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은 또한 베뢰아 지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갈릴리에서 유대로 가는 통행로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당시 갈릴리에 사는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하였으므로 직행 경로인 사마리아를 지나가지 않고 요단 강을 건너 베레아로 우회하여 유대 지방으로 가는 길을 선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앞 18장까지에서는 갈릴리에서 사역을 하신 후에 이제 19장에서부터 유대지방으로 옮겨 사역을 하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혼에 관한 교훈

예수님께서 이 지역에서 먼저 언급하신 것은 이혼에 대한 교훈이었습니다. 이혼이라고 하는 주제는 교회와 사회 어디에서는지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목회적 관심이기에 우리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이혼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시험하여 배척하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를 곤경에 빠뜨릴 기회를 찾다가 이혼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가지고 질문함으로써 예수를 시험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만드시고 그들에게 진정한 필요가 무엇이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주시고 그들의 문제 위에 계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들의 시험에 넘어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과 같이 영적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넘어뜨리고 곤경에 빠뜨리려 하여도 우리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심령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길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악한 의도로 예수께 질문했으나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완전한 교훈을 말씀하심으로 당시 흔들리던 결혼에 대한 윤리를 바로 잡아 놓으셨습니다.

 

이혼 문제에 대한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시에는 두가지 견해가 서로 대립하고 있었는데 힐렐 학파와 샴마이 학파의 견해였습니다. 이 두 학파는 기본적으로 이혼을 인정하면서도 이혼의 사유에 대해서는 큰 의견차이를 보였습니다. 바로 신명기 24:1'수치되는 일'에 대한 해석이 달랐습니다. 즉 수치되는 일이 있으면 이혼해도 된다는 것에는 두 학파가 일치하였지만 수치되는 일의 기준이 달랐던 것입니다. 샴마이 학파는 간음으로 해석하였고 힐렐학파는 지극히 사소한 잘못까지도 수치되는 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힐렐학파는 이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가 자기 부인보다 아름다운 여인에게 눈을 돌리는 경우에도 여자에게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 선지자 세례 요한은 앞서 16장에서 헤롯왕이 자신의 형제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부당하게 이혼시키고 아내로 취한 행위를 책망하다가 헤롯에게 미움을 받고 사형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세례 요한과 같이 이혼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도록 유도하여 세례요한과 똑같은 운명에 처하기를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예수께서 이혼에 반대하지 않으시면 그때는 모든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모세의 율법을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이혼에 반대하나 찬성하나 모두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드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바리새인들의 악한 의도에 예수님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그들의 트랩에 넘어오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성만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4-6) 예수님은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결혼의 신적 존엄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간적 동기에서 비롯되는 모든 이혼이 불가함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먼저 창세기 1 27절 말씀을 인용하여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사실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즉 각기 다른 성과 특징을 가진 두개체를 만드시고 그들의 만남을 통해 조화를 만드신 것입니다. 이는 일부다처제나 이혼의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1:1의 만남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서 창세기 2:24을 인용하시면서 남자와 여자는 결혼으로써 한 몸을 이루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에 있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부부는 단순히 육체적인 결합만이 아닌 전인격적인 결합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부부는 무엇보다 상대방의 인격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둘이 아닌 한 몸이며 이렇게 한 몸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짝지워주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결론 내리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이에 모세의 말을 통해 최고의 권위를 실으려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반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내세운 모세를 언급하며 그의 말을 정확히 해석하심으로 그들의 입을 완벽하게 봉쇄해버리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마음의 완악함으로 인하여 아내 내어 버림을 허락한 것이지 본래는 하나님의 뜻은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과 예수님은 이처럼 이혼을 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독신에 대한 질문

그러자 제자들이 독신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10)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오직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자만이 그렇게 독신으로 살아갈 것임을 말씀합니다.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선천적인 성불구자) 사람이 만든 고자(수술을 받고 남성의 능력을 상실한 자),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고자된 자(신앙적 결단에 의하여 성욕을 절제하며 독신으로 사는 성도)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직 타고난 자만이 독신으로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결혼이 인간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 지듯이 독신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독신을 고민하는 자가 내면에 불타는 욕정이 있다면 차라리 결혼을 하는 것이 낫다고 했던 바울의 가르침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고전7:9)

 

부자 청년에 관한 말씀

뒤이어 아이들의 용납에 대한 가르침을 언급하신 후에는 16-22절까지에서는 부자 청년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합니다.(16) 내가 무슨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러자 예수님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17)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라고 말씀합니다. 행위로서 구원을 얻는 줄 알고 있는 부자청년에게 계명을 지키라는 말씀으로 답을 하고 계십니다. 율법적 잣대를 가지고 들이대는 자에게 예수께서 율법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은 그가 이미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 자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서 의롭다할 육체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5 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즉 우리의 달음박질과 우리의 열심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아무런 효력이 없으니 너 한 번 달려가 봐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청년은 진짜로 자신이 율법을 지켜내어서 의롭다함을 얻으려고 작정하고 어느 계명을 지키면 되는지 묻습니다. 18-19절입니다. 이르되 어느꼐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시자, 그는 모두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한 부자청년에게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행위를 하지 못했으니 우리도 재물을 다 팔아서 완벽하게 계명을 다 지켜내어서 구원에 이르라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부자청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제자들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들려주고자 하시는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26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즉 우리가 계명들을 지켜내어서 천국행 티켓을 거뭐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선한 행실의 원천은 우리에게서 나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선한 행실을 하면 무엇을 하냐면 우리의 영광을 구할 뿐입니다. 그게 인간의 약함이고 악함이고 한계인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함께 기도

우리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구원 받은 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의 삶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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