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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484)

마태복음 16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태복음 16장은 분위기가 전환되는 장입니다. 지금까지는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 주로 다루었습니다. 아주 영광스럽고 멋진 모습이었죠. 그러나 16장부터는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예고가 시작됩니다. 사역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을 오랫동안 보아 왔습니다. 예수님과 대화하고 그의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몰랐죠. 아니 오해하고 있었죠. 예수님을 오해한 첫 번째 부류가 등장합니다. 먼저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입니다.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엘리트그룹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적대적이었죠. 이들이 와서 예수님께 청합니다. (16:1, 개정)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아이러니한 질문이죠.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셨거든요. 그런데 다시금 요구합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극적이고 분명한 기적을 보여달라. 당신이 정말 참 선지자이거나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면, 우리의 불신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엄청난 기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참 안타까운 질문이죠.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표적이 무엇입니까? 바로 그 예수님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이 가장 신비이며 표적인데, 여전히 부수적인 표적을 구하고 있어요.

예수님을 오해한 또다른 부류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죠. (16:6,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누룩이 무엇이냐면, 떡의 중요한 재료입니다. 반죽을 부풀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주 적은 양의 누룩만 있어도 한 가마의 빵을 부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누룩이란 악을 상징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유월절 아시죠?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위해서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시죠. 장자의 죽음이라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때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음을 면했습니다. 이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그리고 유월절부터 연례절기가 시작됩니다. 유월절에 하는 그들의 관습이 있습니다. 빵을 만들 때 누룩을 넣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든 빵을 무교병이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이 때에는 집안에 누룩이 있으면 안 됩니다. , 예수님께서 누룩을 주의하라라는 말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비유적으로 말씀하시는거죠. 마치 누룩이 빵을 크게 부풀리는 것처럼, 작은 악이라도 있으면 그 악이 커질거다라는 뜻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굉장히 영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이 참 안타깝습니다. (16:7, 개정)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예수님께서는 굉장히 영적인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들의 관심사는 여전히 현세적인 떡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답답하신거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죠. 제자들아, 너희는 내가 떡 다섯 개로 오천명을 먹인 것이 기억 안나니? 떡 일곱 개로 사천명을 먹이고도 몇 광주리가 남았는지 기억 안나니? 그런데도 여전히 현세적인 떡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니? 답답해 하시죠. 제자들은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함께 있는데, 여전히 하루하루 주어지는 끼니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신데, 정작 그분과 함께 있는 제자들은 아무 것도 누리지를 못하고 하루하루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너무나도 멋진 고백을 하죠. (16:16, 개정)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당신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이상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사실만으로 감당할 수 없을만큼 기뻤던 적이 있었죠. 이 이상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 눈에 자꾸만 무엇이 낍니다. 욕심이 끼기도 하고, 오해가 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는 듯 하나, 예수님 아닌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죠.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는냐?”,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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