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험한 시험 물속에서 (400장)
미가 2장 “반쪽 진리”
오늘 읽은 미가서에는 큰 힘을 가진 사람들이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던 사례가 등장합니다. (미 2:1, 개정)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침상에서 죄를 꾀하고 악을 꾸몄습니다. 침상은 잠자는 곳이잖아요. 하루 종일, 심지어는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까지도 어떻게하면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빼앗을 수 있을까? 궁리를 했습니다. 참 나쁜 사람들이죠. 생각할게 그렇게 없어서 앉으나 서나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빼앗을 궁리를 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의 욕심이 단지 욕심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그들에게는 자신의 욕심을 채울만한 힘이 있었습니다. 1절 중반부에 보니까, “그 손에는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예, 그들에게는 자신의 욕심을 실행할만한 힘이 있었습니다. 권한이 있었습니다. 2절을 봤더니 (미 2:2, 개정)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자신들에게 힘이 있었습니다. 그 힘을 좋은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빼앗았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아이러니를 발견합니다. 빼앗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가진 사람들이에요. 빼앗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힘이 없는 사람들, 즉 가진 게 없는 사람들입니다. 힘이 있는 사람들이 힘이 없는 사람들의 것을 빼앗죠. 옛날이야기는 아니죠.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3절입니다. (미 2:3, 개정)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불의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경고하십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은 이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 경고하십니다. 미가 선지자의 경고를 들은 사람들이 이에 맞대응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6절입니다. (미 2:6, 개정)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거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이 당시에 선지자가 미가 선지자만 있던 것은 아니죠. 아주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미가 선지자의 말에 대응해서 다른 선지자들, 거짓 선지자들이겠죠. 그들이 기득권층의 편을 들면서 말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재앙을 예언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우리를 망신시키실 리가 없다.’ 고 말합니다. 언 듯 들으면 굉장히 성경적이에요. 그렇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분이시죠? 그.러.나. 이 것은 반쪽짜리 진리이죠.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에만 초점을 맞추어 메시지를 선포하고 주님의 분노와 심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기득권층이 들어야 하는 메시지를 선포한 것이 아니라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선포했지요. 여러분은 어떤 설교 좋아하십니까? 들어야하는 설교, 아니면 듣고 싶은 설교 어떤 설교 좋아하십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귀에 좋은 말을 듣고 싶죠. 그러나 문제는 편협한 진리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실제로 거짓 선지자들이 선포한 ‘반쪽 진리’는 곧 이스라엘 사회의 부패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한 결과지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와 감격으로 받아들이고는 죄를 짓지 않는 동기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죄를 지어도 되는 면허증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사회에서 힘을 가진 사람들이 타락했는데 그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뻔한 일이죠.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사회가 진리 위에 바로 서지 못하자 이 사회가 스스로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미 2:8-9, 개정) 『[8]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에서 겉옷을 벗기며 [9] 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 힘 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아무런 죄책감없이 착취합니다. 8절을 보니 평안 지나가는 사람들의 겉옷을 벗깁니다. 이 말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 상황에서 속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9절을 보면 백성의 아내들을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복을 빼앗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혼란과 기만으로 가득한 사회가 되고 맙니다.
새벽설교 시간을 통해서 선지서를 묵상해 오면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 쭉 보아 왔습니다. 많은 경우 이방 민족들이었어요. 이방 민족의 위협은 너무도 분명하죠. 이방 민족의 침입으로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았더니 지금 이스라엘 사회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왜요?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리가 제대로 선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못된 진리가 진리인줄 알고 살아갑니다. 잘못된 진리대로 살다보니 사회는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지요. 그것은 우리 삶도 마찬가지죠. 우리 삶을 망가뜨리는 요소가 단지 외부에만 있을까요? 외부의 위험은 보입니다. 대처를 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내부의 위험은 잘 안보여요. 그러나 더욱 위험합니다. 우리가 진리를 바르게 알지 못하거나, 진리 위에 바로 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망가집니다. 여러분들은 진리를 바로 알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진리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듣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진리 위에 서도록 노력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주일예배를 위해
2. 출타 중인 성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