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9장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우리가 오늘 읽은 아모스서 9장 말씀은 아모스의 마지막 장으로서, 이스라엘의 멸망과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단락 구분
1-4절 피할 수 없는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다섯 번째 환상
5-6절 전능하신 능력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7-10절 이스라엘 멸망 가운데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
11-15절 이스라엘 장래의 회복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세가지 메시지를 통해 은혜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1. 피할 수 없다(1-4절)
우리가 읽은 아모스서 9장 특별히 1-4절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집요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에 대한 집요하심입니다. 제단 곁에 서서 기둥의 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함으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실 것이며, 혹여나 생존하고 있는 자라도 칼로 죽이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한 사람도 도망할 수 없으며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어디입니까? 바로 제단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인 제단을 헐어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 당신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교회부터 심판하실 것이며 교회의 멸망으로 그 나라가 패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기 위함입니다. 먼저 된 자들을 치심으로 나중된 자들에게도 죄에 대해 분명히 깨닫게 하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것입니다.
또한 2절에서 그들이 땅을 파서 스올로 들어갈지라도 / 높은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 3절과 같이 갈멜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 그리고 하나님의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 지라도 /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우리는 이제는 우주라도 돈을 지불하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내어 그곳에 거주하거나 대피할 수도 있게 되었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해저에도 도시를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문명의 발전과 그 발전 속도와 그들의 바쁨과 그들의 분주함으로 의식하지 못하며 정신이 없다는 핑계할 그 상황에도 그 어느 곳에도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보여지는 피조세계에만 국한 된 것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작아 보이는 죄악된 마음의 씀을 다 아십니다. 우리의 눈빛을 아시며, 우리의 숨과 표정, 탄식 속에 담겨진 우리의 죄악 된 마음을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이 범죄하며 우리의 손과 우리의 생각과 의지의 불순함을 다 간파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2. 주목하신다(4절, 8절)
우리가 몸과 마음 생각으로 죄를 지을 때에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하여 주목하십니다. 우리가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하나님은 우리를 그 아들의 핏값이라는 큰 대가를
치루고 사신 바 되셨습니다. 그 고귀한 하나님의 아들을 희생시키시기까지 우리를 아끼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죄가 우리 안에 틈타는 것을 견딜 수 없으신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가 아끼는 보물을 다른 누군가가 훼손하거나
함부로 하였을 때에 우리는 분노를 하게 되듯 하나님은 우리 안에 죄가 틈 탈 때에 견딜 수 없는 분노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되 우리에게 죄나 더러운 생각이나 우리에게 있으면 안될 하나님을 잊게
만들고 멀어지게 만드는 모든 우상들이 틈타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유스부에 한 선생님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한 유학생 친구를
이야기하면서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선생님으로부터 저는 하나님의 사랑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방황하거나 죄를 지을 때에 우리를 주목하십니다. 그
죄가 우리 안에 틈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십니다. 죄로 말미암아 우리의 육적 자아를 심판하시더라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체인 영혼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얼마 전 저는 세탁기 속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탁기 속 통을 청소하는 기능입니다. 제 아내가 현재 한국에
가 있는 중이라 빨래를 대신 하게 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세탁기는 더러워진 옷감을 깨끗하게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세탁기 자체가 더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저는 미처 하질 못했습니다. 세척하는데 더러운 오물들이 눈에 보이게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을 오물들을 보게 되니 통 세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세제를 쓰고
세제의 양을 더한다고 빨래가 더 깨끗해 지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세탁기의 통을 먼저 철저하게 세척한 후에야 옷들도 깨끗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전하는 자로 또 그 말씀을 누군가에게 함께
나누고 가르치는 자로 먼저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중된 자들은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미 주님의 은혜로 깨끗하게 된 자이지만
여전히 틈타는 죄악의 유혹이 있기에 그 누구보다 이에 대해 민감해야 합니다. 말씀을 담당하는 담임 목사님과
부목사님들은 더더욱 그렇지만 우리 뿐만 아니라 가정교회의 리더, 주일학교 교사,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세워진 여기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먼저 부르심을 입은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죄악에 주목하시듯 우리도 우리의 생활에 어느덧 침투해버린 죄악을 더욱 빈번하게 더욱 민감하게
더욱 엄중하게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3. 회복시키신다(11절-15절)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먼저 가혹한 심판을 선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선지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메세지의 요점은 회복입니다. 선지자들은 죄악에 대하여 한 치의 타협이나 양보가 없이 준엄하게 우리의 생활의 사물과 환경과 언어 문화를 통하여 죄를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9장 마지막 장의 마지막 부분은 바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고 그 틈을 막으시며 허물어진 것을 일으키신다고 하십니다. 선민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12절에 에돔의 남은 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겠다고 이방인에 대한 구원의 계획도 말씀하셨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회복은 또한 13-14절에서 보듯이 곡식과 포도주, 성읍과 건축, 포도원과 과원을 언급하시며, 생활과 생계에 대한 회복도 포함됨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회복은 영적 회복 뿐만 아니라 육적인 회복도 포함됩니다.
이 아침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크신 손 안에서 그분의
통치하심과 심판하심을 피할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우리 안의 죄악을 하나님은
주목하신다는 것과 우리에게 회복의 약속을 주셨음을 아모스서 9장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생활의 모든 순간과 우리의 생각과 마음, 우리의 눈빛과 우리의 욕망을 잘 아시고 주목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 전부를 이끌어 가심을 신뢰하시는 거룩한
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함께 기도
-우리의 생활과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죄악의 사슬을 끊어 주소서
-우리가 섬기는 가정 교회와 공동체의 지체들과 환우들을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