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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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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십자가를 내가 지고(341장)

말씀 : 네 짐승 환상(다니엘 7장)


오늘 같이 묵상한 다니엘서 7장의 말씀은 다니엘서 2장의 말씀과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본문입니다. 2장과 7장 모두 4개의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메대-페르시아-그리스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2장에서는 거대한 신상의 정금으로 된 머리, 은으로된 가슴과 팔, 놋으로된 배와 넓적다리, 철과 진흙으로 된 종아리와 발로 보여주었다면, 오늘 7장에서는 바벨론은 날개달린 사자로, 메대는 곰으로, 페르시아는 네개의 날개와 머리가 달린 표범으로, 그리스는 철로된 이와 열 뿔 달린 괴물로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2개의 말씀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중동지역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지를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이 장에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환상을 보는 사람이 바벨론의 왕에서 하나님의 사랑 다니엘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2장은 4개의 제국들을 보여주시며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고, 바벨론과 느부갓네살왕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음을 확증시켜주는 선언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2장의 끝에 느부갓네살왕의 입술에서는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라는 고백이 이방왕의 입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7장은 다릅니다. 비슷해보이는 환상처럼 보이지만 그 시작이 다릅니다. 지금 이 환상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여길수 밖에 없는 포로의 신분속에서도 목숨을 걸어가면서 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에게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했던 사람, 강렬한 풀부불에 던져저도, 사자굴속에 던져저도 끝까지 주님을 붙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굳이 다니엘에게 2장에서처럼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임을 알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7장의 환상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목숨보다 하나님을 더 귀히여겼던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일까요? 그 핵심이 되는 구절이 9절에서 14절입니다. 그중에서 13절과 14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시편 104편 3절을 보면 구름은 하나님이 타고 다니는 수레로 표현됩니다. 인자같은 이가 하늘구름을 타고 왔다는 말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있는 이를 말합니다. 그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즉 9절부터 12절에 묘사된 것처럼 보좌에 앉으셔서 악한 짐승으로 묘사되는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 분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멸하지 않는 영원한 권세와 나라를 소유하신분, 그분을 다니엘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다니엘은 환상을 통해 예수님과 그의 나라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그렇게도 애타게 갈망하며 보고 싶어하였던 메시야를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2장과의 차이입니다. 같은 환상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7장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넘어서서, 이와같은 역사로 진행하게 하신 이유와 그 답을, 환상과 꿈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다니엘에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여전히 나라는 없습니다. 여전히 바벨론은 커보입니다. 여전히 포로된 신분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다니엘과 이스라엘의 현실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25절의 말씀과 같이 흉악하고 잔인한 네번째 짐승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이고 머지않은 미래에까지 있을 현실입니다.

소망의 말씀이라면 지금 상황이 바뀌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환상을 본 다니엘에게 오늘의 이 말씀은 분명 큰 소망으로 다가왔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두번의 큰 사건을 통해 지금 순간순간 겪는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다니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금의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인 예루살렘의 회복과, 그 회복의 모습이 영원하여 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살아가는 것이 최소한 다니엘과 같은 유대인에게는 궁극적인 소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니엘에게 하나님이 보여주신 예수님과 예수님으로 인해 세워지는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은 분명 다니엘의 모든 것을 바꿀만큼의 큰 사건이었음은 분명합니다. 함께 27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하나님의 최종적인 승리와 그러한 승리를 같이 누리는 거룩한 백성을 환상속에서 다니엘은 봅니다. 수많은 말씀을 통해 들었던, 그래서 목숨걸고 그 말씀을 지켰던 그에게 하나님은 다니엘의 믿음의 진짜 모습이 무엇이며, 그 믿음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7장은 다니엘서의 전환장이기도 하며 동시에 중심이 되는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가 어떠한 사람이며,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어갈 것인지를 확인받은 장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한 소망의 미래를 하나님이 친히 보여주고 계시기에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도 이러한 은혜를 누리기 바랍니다. 문제나 어려움, 지금 내가 처한 상황등에 파뭍혀서 소망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지금입니다. 다시오실 예수님을 마라나타라고 외치고는 있지만, 역설적으로 주님이 지금은 오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고, 앞이 아닌 지금을 묵상하며 사는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소망을 보여주십니다. 내일을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주님이 내일을 말하신다는 것은 오늘의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되었다는 증거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해결되었기에 소망의 내일이 찾아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예수님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봄으로 그 하루를 힘내어 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다시오실 주님을 소망함으로 오늘을 주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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