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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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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다니엘 4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301 장 – 지금까지 지내온 것


다니엘 4장 “겸손”


오늘 함께 나눈 다니엘 4장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을 해석해준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용은 크게 느부갓네살의 꿈 이야기, 다니엘의 해석, 그 꿈의 실현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이 2장에서 신상이 나타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해준지 대략 30년 정도 흘렀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또 다른 꿈을 꾸었죠. 그는 그 꿈으로 인하여 번민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점쟁이들과 해몽가들, 무당들을 불러서 그 꿈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꿈의 내용을 말해줄 수 없었죠. 


그 후에 다니엘이 들어왔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그 꿈의 내용을 말합니다. 그 꿈은 이러했습니다. 한 나무가 크게 자라서 크고 아름다운 나무가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그 나무에서 유익을 얻고 거기서 쉼을 얻었죠. 그런데 하늘에서 한 거룩한 이가 내려와서 소리를 질러 그 나무를 베어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뿌리를 뽑지 말고, 그루터기는 남겨두는데, 그 그루터기를 쇠줄로 묶으라고 했습니다. 그루터기는 짐승과 같이 지나는데,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일곱 때를 지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중요하죠. 그 이유는 17절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들의 나라를 다스리며 그의 뜻대로 그 나라를 누구에게 주기도 하며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운다는 것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은 꿈의 내용을 듣고 번민하죠. 느부갓네살이 번민하는 다니엘에게 너는 번민하지 말고 꿈의 내용을 말하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이 꿈의 내용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운을 땝니다. 먼저 크고 아름답게 자라서 사람들과 짐승들이 쉴만한 나무가 바로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합니다. 그가 견고해져서 하늘에 닿고 그 힘이 땅끝까지 미치는데, 그 모든 것을 나무가 한순간에 잘리듯이 뺏길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일곱 때 동안 짐승들과 함께 살 것이라고 말이죠. 그 때에야 이 나라가 누구의 것인지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나무를 뿌리째 뽑지 않으시고 그루터기를 남겨서 회복시켜주시는데,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것을 깨달은 후에 왕을 회복시키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공의를 행하고 용서하며,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고 하면서, 그리하면 혹시나 왕의 평안함이 유지될 것이라고 간언합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죠. 살던대로 살아갑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어느 날, 왕이 왕궁 지붕을 거닐다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를 둘러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이 나라를 건설하고, 자신의 성으로 삼아 자신의 영광과 위엄을 드러냈다고 고백하는 순간!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너에게서 왕위가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느부갓네살이 사람들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같은 행색으로 들짐승들과 살아가죠. 


그렇게 7년이 지나고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보자, 총명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느부갓네살은 다시 왕위에 복귀했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들어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넘길 수 있지만, 한나라의 강력한 왕이 7년간 바보가 되어서 왕위에서 쫓겨나고, 다시 왕위에 복귀하는 것은 평범한 사건은 아니지요. 이 모든 것의 발단은 하나님께서 한 나라의 왕을 꺽으시고,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것을 드러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그렇게 꺽여야했던 이유는 바로 그의 교만이었죠. 교만은 겸손의 반대입니다. 이찬수 목사님이 겸손을 이렇게 설명하시더군요. 하나님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 이라는 것입니다. 교만은 하나님 없어도 된다는 마음, 나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마음, 그것이 교만인 것이죠. 


인생을 살다보면 내 안의 약점과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 나의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좌절하고 불평하고 포기해버릴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어떻게든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아니면 안됩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것이죠. 바로 참된 겸손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약함을 허락하셨는지, 고통을 허락하셨는지, 고난을 허락하셨는지는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보여주셨던 그 꿈을 통하여, 7년 뒤의 느부갓네살의 고백으로 인하여 우리의 겸손을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주시는 힘 따라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을 감당하는.. 그렇게 한걸음 걸어가는 오늘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2 초등부 캠프 준비하는 모든 손길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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