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248장 )
시편 108 "구원의 노래"
시편 108편은 먼저는 두 시편의 후반부를 합쳐 놓은 시입니다. 1-5절은 57:8-12에 해당되고, 6-13절은 시편 60:7-14에 해당됩니다. 탄원시의 성격을 가진 두개의 시가 합쳐져 있지만 동일하게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그의 도우심에 힘입어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절에서 다윗 스스로가 하나님께 찬양하기로 마음을 정하였고 서원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4절에서 언급하듯이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크심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이 참으로 크고 값져서 시인 다윗은 심지어 새벽에 일어나 찬양함으로 새벽을 깨우겠다고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면서 깨달은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베푸시고 행하신 사랑은 참으로 크고 높아서 궁창에까지 미치며, 공간적으로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더디게 오는것 같아 희망을 잃은체 고요하고 적막한 새벽을 다니지만, 이 새벽을 반드시 깨우겠다는 다윗의 외침을 묵상해봅니다. 모든 어두움은 사라지며,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구원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5절에서 다윗은 다시 찬양함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절에서는 다시 한번 구원을 간구합니다. 구원을 허락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고백들은 7-9절까지 담아냈으며, 마지막 10-12절에서는 하나님께 재차 도움을 간청하며 믿음안에서 완전한 신뢰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7-9절에서는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하나님이 베푸실 구원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7절부터는 여러 지리적인 장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겜과 속곳이라는 지역은 각 이스라엘 족장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즉 요셉의 유골이 안치되었던 곳입니다. 숙곳은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갈때 잠시 체류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족장들의 흔적이 있는 장소들을 거론하면서 적들에게 빼앗긴 땅을 다시 되찾아 회복을 갈망하는 다윗의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길르앗과 므낫세는 요단 동편 지역도 이스라엘의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에브라임 유다등은 이스라엘의 지리적 중심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이 모든 주변국가들을 지배하고 다스리시며, 그 주권과 다스림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복시킬 거라는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어두운 안개과 뒤덮인 새벽과 같지만 이 모든 상황과 생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순간 승리케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놀라운 은혜가운데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10절에서는 다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영토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예들이 거하는 나라였으며, 이스라엘과는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이 복잡하고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들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볼 수 있는 소망으로 살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을 의지할때 그를 승리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승리의 비결은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었습니다.
다윗처럼 이 시대는 구원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해결을 바라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만 참된 것임을 믿었습니다. 구원은 인간이나 우상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어두움에서 자유케 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진리이며, 완전하며, 모든 문제들 하나하나 해결하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이스라엘은 주변국가로 인한 영토의 문제, 정치적 문제, 정체성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영토의 정복과 승리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더욱 의지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찬양할 수 있는 것이며, 찬양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양의 이유가 바로 구속하시는 하나님임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찬양할 이유를 주시는 구원자 하나님을 바라보는 오늘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어두운 세상을 일깨울 수 있는것은 오직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하나님 구속의 은혜가 우리가 살아갈 이유가 되게 하소서
2. 찬양과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진 교회의 지체들을 위로하사 다시 한번 승리를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