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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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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십자가 그늘 밑에 (찬송415장)

말씀 : 미가 7장 1~20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절망의 순간에도,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볼 수 없을 때조차도 희망을 발견하는 존재입니다.

 물고기 뱃 속에서 삼 일 동안을 보내야 했던 요나 선지자가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깊은 바다 심연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하게 기도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는 어둠의 심연을 통과할 때 아버지께 기도하며 희망을 찾아가야 합니다.

오늘 미가 선지자는 바로 희망 없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노래를 부르고 있씁니다. 또 기도하며 새로운 소망을 찾을 수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갔다는 말씀입니다. 여름 과일을 다 딴 후에는 먹을 포도가 없고  무화과 나무 열매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그들의 자존심이고 풍요와 축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과거의 지나간 영광일 뿐입니다.

 과거 다윗시절 솔로몬 시절에 찬란했던 영광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져 버리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갈라지고 북이스라엘은 앗시라아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지금 미가가 예언하고 있었던 남유다도 멸망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그 아름다웠던 열매는 이제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희망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사람들이 피를 흘리려고 매복해 있습니다. 그물을 치고 형제를 잡으려고 합니다. 내가 먼저 너를 치지 않으면 내가 당할 수밖에 없는 세상, 내가 너를 짓밟고 일어서서 올라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가 짓밟힐 수 있는 세상, 이런 암담한 시대를 미가 선지자는 살고 있습니다. 

이건 비단 미가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약육강식의 원리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정당한 경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진 사람은 정당하게 승복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쳐주는 그런 아름다운 경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림픽은 공정한 경쟁과 인류애를 기반으로 한 체육 교류입니다. 

그러나 어린 소녀를 약물 중독으로 만들어 어떻게해서든 일등을 하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노력을 했던 이기기 위해서 심판에게 뇌물을 주고 교묘하게 상대방을 실격시킵니다. 

영원히 짓밟아 버리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만듭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너를 이기고 말겠다는 그런 생각 한 가지만으로만 살아가는 악한 세상, 매복해서 피를 흘리는 세상, 그물을 치고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하는 세상, 이 악한 세상을 우리는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지도자와 권세자가 서로 결합했습니다. 뇌물을 구하는 자, 그 손으로 악을 행하는 자들이 서로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악을 행하는 일에 서로 결합합니다.

 합종연횡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 선거철만 되면 합종연횡합니다. 이합집산을 거듭합니다. 원수일지라도 이익되는 일이 있으면 서로 한 마음이 되어서 뭉칩니다. 마치 예수님 시절에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예수님을 고발할 조건을 찾기 위해서 서로 한 마음이 되었던 것처럼, 그리고  예수를 죽이는 그날에 헤롯과 빌라도가 서로 친구가 되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서 하나가 됩니다.

여기 어디 선을 찾아 볼 수 있습니까? 정의를 찾을 수 있습니까?

오직 자기 이익만을 좇아가는 미가 시대와 오늘 우리 시대입니다. 5절과 6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이웃과 친구, 가족까지도 믿을 수 없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미가 선지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역시 이렇지 않습니까?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고 자녀는 부모에 대해서 패륜적인 행동을 일삼고 부부가 부부를 남편은 아내를 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서로 고발하고 고소하는 이런 시대를 우리는 지금도 경험하고 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여기에 희망이 어디에 있습니까? 모든 것이 다 사라진 이때 과거의 영광도 사라지고 서로가 서로를 짓밟는 시대, 악한 자들은 서로 결합하고 가족을 믿을 수 없는 이런 시대에 도대체 희망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한 인간성에서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사람의 밑바닥 본성은 선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두 번에 걸친 세계 대전을 통해서 인간 본성이 결코 선하지 않음이 드러났습니다. 

다시 세상이 평화가 왔다고 하며 하이테크 시대, 21세기에 평화가 찾아 왔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인간 이하의 행동을 보면서도 각국에 이익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쟁을 막아서지 못하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결국 인간은 선하지 않습니다. 

이런 절망의 시대에. 미가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여호와께 눈을 두라고 외칩니다. 

 7절을 보십시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절망 밖에 없는 시대에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미가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백성이 사는 법입니다.  이 세상에서 도무지 소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습니다. 돈과 권력이 나의 안전을 지켜 주지 못합니다.

나의 배경, 학력, 그 어떤 것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지 못합니다.

그 때 우리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도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눈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십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여기서 말하는 성벽은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 그 성벽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성벽을 말하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어버리고 절망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믿음의 성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 믿음의 터전도 흔들렸습니다. 사람에게 시험들고 물질에 시험들고 여러가지 환경에 휘둘리면서 나도 모르게 내 믿음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말합니다. 너의 성벽을 쌓아 올려라! 어디서부터 무너졌는지 너의 성벽의 기초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그것부터 쌓아올려라! 기도의 성벽, 말씀의 성벽, 전도의 성벽, 이웃을 사랑하는 성벽, 여러가지 성벽들이 다 무너져 내렸구나. 그것부터 쌓아 올려라 말씀하십니다. 


그 옛날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와 대결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처음 주신 말씀이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리기 전에 엘리야에게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부터 쌓아 올려라 말씀하셨습니다. 

무너진 제단을 쌓고 무너진 성벽을 쌓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될 일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탄식하고 사람들을 비난하고 우리가 먼저 사람들에게 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믿음이 먼저입니다. 내 믿음을 먼저 돌아보시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무너져 있는지 내 믿음을 굳게 쌓아올리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십니다. 19절과 20절을 보십시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믿음의 성벽을 쌓아올린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살피시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부터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기도


1) 아무리 물질 문명이 발달하더라도 이기적인 사회가 되면 악한 세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줄 깨닫게 하시고 우리로 이타적인 삶을 살게 하소서.


2)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순간일지라도 나의 믿음을 세우는 일만큼은 멈추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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