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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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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찬송379장)

말씀 : 미가 6장 1~16


오늘 읽은 미가서 6장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무릇 예배드리는 자가 하나님께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아와야 하는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방식과 행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당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1년된 송아지를 가져왔습니다. 율법에 정한 제물입니다. 흠 없는 수컷으로 1년된 송아지를 하나님께 드려라! 전혀 흠 잡을 데 없는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제물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송아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함께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1년된 송아지만 드렸습니다. 마음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할 도리를 다 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 즉 양으로 승부하는 자들입니다. 부자들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재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정도면 됐죠 하나님?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많이 드렸으니 이제 하나님이 저에게 복을 주실 차례입니다. 제가 천천의 숫양과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을 드렸으니 저의 인생에 백배 천배 만배로 축복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청구서를 들이미는 것처럼 그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정성껏 드리기는 하는데 잘못된 열심을 가진 정성입니다.

자기 맏아들을 제물 드리는 사람입니다. 이건 하나님이 가증한 제사라고 해서 금하신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인신제사를 주로 드렸습니다. 모압사람들이 가장 간절한 제사를 드릴 때 우상에게 자신의 맏아들을 제물을 드립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가증한 제사라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유다 백성들도 이런 엉뚱한 열심을 품고 정성을 바친다는 착각 속에서 인신제물을 드렸습니다. 이것을 정성이라고 생각지 않으시고 범죄라고 하나님이 규정지으셨습니다.


또 몸의 열매로 하나님께 가지고 나옵니다. 몸의 열매라 하는 것은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봉사를 의미합니다. 봉사를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섬깁니다. 저는 물질이 좀 부족하니까 몸으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도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하나님은 받지 않으신다고 하실까요? 8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뭔가요?. 정의, 인자, 그리고 겸손입니다. 정의와 인자와 겸손이 없는 제사는 아무리 화려하고 값비싼 것으로 제사를 드려도 하나님이 원하는 제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인자가 상실된 예를 조목조목 설명하십니다. 10절과 11절을 보십시오.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축소시킨 에바와 거짓 저울추를 주머니에 들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 돈으로 1년된 송아지를 드리고 천천의 숫양을 드리고 만만의 기름을 드린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불의한 제물로 드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사회에 정의가 사라지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을 하나님은 마음 아파 하십니다.

 그들이 부자랍시고 하나님께 가져 나오는 제물은 백성들의 피를 수탈하고 백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그 눈에 피눈물이 흐르게 해서 만든 제물인데 그것을 어찌 받으시겠습니까? 

우크라이나 땅에 피흘림이 계속되는데 우리의 예배를 과연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까요? 전쟁과 테러가 가득한 이 세상이 평화로 채워지도록 우리 크리스찬들이 힘쓰지 않는다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 또한 하나님께 기뻐받으시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예배와 종교 생활은 이 사회의 현상과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사회 참여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배를 사모해야 하고, 예배에 열심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예배의 연장으로 우리의 삶 속에 정의가 실현되도록 예배당 문을 나서면서부터 더 노력하고 애써야 합니다.

이 아침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경배드렸다면 오늘 하루 우리 삶속에 정의가 구현되도록 더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하루 종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제물로 기쁘시게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겸손의 예배입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고 결단하고 말씀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겸손한 자는 말씀을 듣고 네! 하고 순종합니다. 하지만 당시 유다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됩니다. 미가 선지자와 함께 동시대에 예언했던 사람은 이사야였습니다. 미가와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가르쳤지만 유다 백성들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말씀대로 따르지 않는 자는 교만한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몸은 나와 있으나 귀는 닫고 있는 자, 제물은 많이 바치지만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멀리하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겸손의 예배를 드리고 계십니까?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설교 말씀을 듣고 수없이 많은 성경공부를 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귀와 마음을 닫고 나는 내가 하는대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겠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하고 있다면 여전히 우리에게는 겸손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정의와 인자, 겸손의 예배를 주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14절 15절을 보십시오. 

"네가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항상 속이 빌 것이며 네가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네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 열매를 밟아도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아도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많은 수확물을 거둔다 할지라도 그러나 실제로 네 손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란 말씀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저주입니까? 

열심히 일해도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열심히 자녀를 양육했는데 자녀가 잘못됩니다. 평생을 수고했는데 허무하게 인생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예배가 잘못되면 허무한 인생이 됩니다. 

우리 삶 가운데 정의와 인자와 겸손이 없으면 그 인생은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게 됩니다. 

정의와 인자와 겸손으로 채워지는 바른 예배자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


1) 내 뜻을 주장하기 위한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려는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2)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시고 예배 후에 사랑을 나누는 결단을 행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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