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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비밀병기
(이사야 49장)

액션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여러 차례 위기의 상황을 극적으로 벗어나는 것을 보곤합니다. 주인공이 싸울 수 있는 모든 무기를 빼앗기고 이제 적의 한번의 공격을 받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허리춤이나 발에 몰래 숨겨두었던 단검을 꺼내어 적을 쓰려트리고 싸움에서 이기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시면 이와비슷한 재밌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2절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자신의 손 그늘에 숨기셨다가 마지막 히든 카드로 그 사람을 사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정체에 대해서 1~12절에서 말씀하는데, 그러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손 그늘에 숨기셨다가 마지막 위기의 상황에 꺼내어 쓸 그 히든카드는 누구를 의미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성경학자들의 의견이 조금씩 엇갈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는 ‘이스라엘’이라고 말합니다. 본문 3절에서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고 말하죠?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솔로몬 시대에 남과 북으로 나뉘어지고, 남유다는 2000년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은 ‘백투예루살렘’을 말하면서 ‘육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주장하는데, 바울이 혈통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받은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진정한 유대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육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는 것은 복음 구원의 점진성을 역행하는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1~12절까지 나타난 이 사람의 정체는 페르시아왕 ‘고레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사야가 지금 이 말씀을 하는 상황은 유다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고 이제 곧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게 될 상황입니다. 이러한 패망 가운데서 구원하여 이스라엘을 회복케 하는 일이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상황을 볼 때도 그렇고 이사야가 앞전 44장 45장에서 고레스를 통한 유다의 회복에 대해서 언급하였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선상에서 이를 고레스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메시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8절과 9절에서 보여지는 내용들이 신약에서 예수님이 오셔서 행하신 일들과 오버랩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메시야 예언의 말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그런데 또 이 부분이 단지 메시야에 대한 말씀이라고 보기에는 몇몇 부분에서 어긋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4절입니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하였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메시야로 이 땅에 오셔서 3년반 공생애 사역을 하신 예수님의 고백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이 하실 일을 모두 행하시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사역을 절대로 헛되이 수고하였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은 고백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을 열심히 하였지만, 눈에 보이는 결실이나 변화들이 일어나지 않을 때, 속으로 탄식하며 내뱉는 말입니다. 
이런 저런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1~12절까지 이사야가 예언하는 ‘하나님의 손그늘 안에 감추시고 쓰시고자 예비하신 사람’은 예수님만을 의미한다기 보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 그리고 그 후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모든 주의 사명자들을 지칭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되었는가 하면은 제가 아마 중학생 정도 됐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버지께서 가정예배를 드리시면서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읽어주시고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손 그늘에 숨기시고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적절한 때에 사용하시려고 너희를 준비시키고 계신거야. 시험 성적이 떨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없고 주목 받지 못해도 아무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만드시 사용하실 것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주인공의 몸에 감추어진 단검은 결국 이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희든 카드가 되는 법이란다. 하나님은 너희를 그런 히든 카드, 하나님 나라의 비밀병기로 감추셨다가 나중에 꼭 사용하실거야’
그 당시 이 말씀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됐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해서 실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이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화려하지 않고 보잘것 없는 것 처럼 보여도, 단지 하나님께서 나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숨기시고 계신거야.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자로 사용하실거야’ 이렇게 믿음으로 고백하며 다시금 힘을 얻고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눈에 자녀의 지금 모습이 많이 못마땅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성실하고 모범적인 기질을 가진 부모님일수록 자녀들을 자신이 가진 기준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수록 자녀들의 자존감을 한없이 낮아지는 것을 보곤 합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우리 자녀들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완전히 소망 없어 보이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회복을 선언하시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지금 당장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핀잔주고 잔소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과 비전, 소망을 담아 자녀들을 축복하고 격려하고 또 말씀으로 밝은 미래를 예언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성경이 말하는 예언자는 특별한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지금의 상황은 절망적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자는 반드시 구원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예언자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같이 오늘 우리 자녀들을 보시면서 믿음으로 선언하시고 예언하시고 격려와 위로하는 말을 주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너를 반드시 들어 쓰실 거야. 지금 당장 너가 빛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너를 그분의 손그늘 아래 감추어 두셨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때가 되면 날카로운 비밀병기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될거야. 그 날을 위해서 우리가 기대하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반드시 너를 들어 크게 쓰실거야” 
믿음으로 선포하고 예언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1. 현재 우리 자신을 바라 볼 때 실망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반드시 들어 사용하십니다. 그 날을 위해서 오늘도 영적으로 깨어 준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우리 자녀들의 인생이 하나님의 소망과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 위한 귀한 사명자들로 자라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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