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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이 세상 끝날까지 (찬송 447장)

말씀 : 이사야 66장 1~11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 61장 말씀에는 단순한 십자가의 길, 그 한마디 말씀을 여러 말씀으로 풀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이 말씀 1절에서 3절까지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출사표로 던지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418절과 19절을 보면 오늘 말씀 1절에서 3절까지의 말씀이 그대로 인용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이제 나는 이런 마음으로, 이제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사명을 감당하겠다. 십자가의 길을 가겠다고 많은 사람 앞에서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 특별히 예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메시야 되심을 나타나셨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메시야 예언에 대한 말씀이 아주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특별히 예수님의 사명, 그 십자가 길에 대한 말씀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셨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사역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대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당신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실 때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뜻대로 일하지 않으시고 성령님과 함께 일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혼자 일하지 않고 동역하셨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동역은 예수님의 사역 원리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세우고 제자들과도 함께 일하셨습니다. 성령님이야 능력이 많으시니 함께 동역해도 불편함이 없겠지만 제자들은 사실 동역을 해도 예수님이 이득 될 것이 없습니다. 동역은 단순히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동역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를 세우고,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동역입니다. 일은 수고가 아니라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일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것임을 드러내는 것이 동역입니다.

동역하면 할수록 일의 스킬만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도 성숙하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는 더욱 더 성령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합니다.

내 열심과 내열정만으로는 일을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처음 결심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할 때 우리는 끝까지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시작할 때 내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인지 성령님께서 허락하신 일인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한 가지 더한 교훈은 예수님께서 성령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공생애의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이 33년을 이 땅에서 사셨는데 30년동안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공생애 3년 그 일을 위해서 주님은 무려 30년간의 뿌리 내리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지도 않은데 내가 무르익지도 않은데 내가 아직까지 일 할 만한 자격이 있지도 않은데 성급하게 일을 시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1절 계속 이어서 봅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3년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한다. 여기 이 가난한 자는 그저 물질만 가난한 자를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이 가난한 자에게는 많은 돈을 부어주면 아름다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물질이 가난해도 마음이 풍성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사랑이 결여되고 관계가 결여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사라진 사람들은 더 힘들게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먹지 못한 사람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 처럼 마음이 가난하고 채우지 못한 사람도 사나와집니다. 우리 예수님이 이런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서 그들의 마음이 따뜻하도록 세상을 더욱 더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에게 전한 아름다운 소식은 다름아닌 지극한 사랑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그 사랑을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의 가난한 마음이 부요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또 이웃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서 1절 하반절 말씀을 봅니다.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주님의 사역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신 사역, 포로된 자 갇힌 자를 자유케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에 보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주님께서 용서해주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셨던 말씀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욕에 매여 살아갑니다. 정욕에 갇혀서 살아갑니다. 세속적인 욕망, 욕심에 사로잡혀 갇혀 살아갑니다. 그 때문에 죄에 포로된 삶을 삽니다. 주님은 그런 자들을 찾아다니면서 해방시켜 주시고 진리가운데 거하게 하시므로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

 

누가복음 19장에는 삭개오 이야기가 나오는데 삭개오는 물질에 갇힌 인생을 살았습니다. 물질도 많이 가지고 권세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그의 인생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이 삭개오를 속박하는 올가미였습니다.

주님을 만난 삭개오는 그 물질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잘못된 교회는 성도를 억압하고 성도의 자유를 박탈합니다.

여러가지 제도와 규율로 성도를 억압하는 것은 올바른 교회공동체가 아닐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교회는 도와야 합니다.

헌금 안내면 천벌을 받는다는 위협적인 가르침보다는 하나님께 자발적인 헌신의 기쁨을 가르쳐야 합니다.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우리 예수님께서 하신 또 하나의 사역은 슬픈 사람을 위로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사람들은 슬픔을 극복하며 기쁨을 얻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주님께서 살려주셔서 과부에게 기쁨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심으로 그 가정에 행복을 주께서 다시 허락해주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쳐주심으로 주님께서는 그에게 세상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가는 곳마다 슬픔이 바뀌어 기쁨이 되고 절망이 바뀌어 소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 닮은 제자인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슬픔이 아닌 기쁨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런 사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가 우리 예수님을 닮아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기쁨과 위로를 전하기 보다는 걱정과 근심만을 전염시키고 있지 않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뭔가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라고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사랑을 선물하고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고 갇힌 자, 포로된 자를 자유롭게 하고 슬픔가운데 있는 자를 위로하는 사역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에게 맡겨 이 사명을 오늘도 감당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성령님과 함께 동역하고, 예수님처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동역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된 자를 자유롭게하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는 예수님의 사명이 우리의 사명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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