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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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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찬송가 259장)

말씀 : 레위기 4:1~35


계속해서 묵상하는 레위기,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성경통독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큰 위기를 경험하는 장이 바로 이 레위기입니다. 이유는 제사의 방법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데다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제사가 우리의 실제와는 너무나도 먼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만 해도 솔직히 새벽에 묵상하기에는 잔혹한 표현들이 많습니다. 피를 쏟는다던지 내장과 장기에 대한 말이라던지… 오늘 말씀을 이미지화하면 잔혹한 영화와 같은 형상이 그려집니다. 그러기에 레위기가 읽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레위기를 읽을때 반드시 가져야 할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레위기는 사람의 행동을 통해 신을 만족시키는 제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사학과 교수였던 토마스 아놀드 교수는 기독교와 여타 종교와의 가장 뚜렷한 구별점이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들은 인간이 신을 찾고자 갈구하는 종교이나 기독교는 신께서 인간을 찾고자 갈구하는 종교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의 뜻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레위기를 읽어가면서 이런 것들을 해야한다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이가 바로 이런 사람들이구나 라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으로 오늘 말씀을 읽으시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제사를 잘드리는 사람일까요? 정결한 사람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잘보시면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제사의 제의와 제사의 결과인 정결함은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한 방법과 결과일 뿐입니다. 이것을 놓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은 2절에서 말하는 누구든지입니다. 누구든지 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영혼, 생명이라는 말입니다. 이말은 영혼을 가진 모든 생명체, 하나님의 생기를 받은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즉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 레위기 4장의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정결한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3장 16절에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신다고 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해석하여 주셨고, 사도바울은 로마서 10장 13절에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다시한번 재해석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앞에 서면 구원함을 받는다는 것, 이 말씀의 원론적인 복음이 바로 속죄제의 제사에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그 누구든지에 이스라엘 백성으로서는 당연히 아닐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부터 지목하고 있는 것이죠. 처음으로 제사장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일반적인 생각속에 제사장이 어떻게 죄인이라 여기겠습니까?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최소한 우리 담임목사님은 거룩하셔 라고 일반적으로 여기는데, 모세의 때는 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음에 제사장이 얼마나 고귀하고 순결해 보였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앞에 나아가야 정결해진다고 말씀합니다.

13절은 이스라엘 회중의 부지중에 범한 죄를 이야기 합니다. 죄인지 알지도 못하고 행한 회중들의 죄입니다. 집단적인 죄입니다. 다수의 부정이기에 이것을 부정으로 인식하기 힘듭니다. 분열왕국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쉬우실것 같습니다.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을 떠나버려 그것이 죄인지 모르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시 않으십니다. 반드시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의 죄와 교만을 알려주십니다. 그러할때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하나님앞에 나아오라고 말씀하는 겁니다. 하나님앞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셔서 회중의 죄를 알려주시는 이유입니다. 왜요? 이들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하나님이 찾으시는 거룩하고 정결한 백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22절의 족장이나 27절의 평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신분이나, 신앙의 경중으로 만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만날때 우리는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제사의 수많은 조건들, 의식들, 그것 너무나 중요한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구약의 시대에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앞에 나아갈수 있었고, 하나님앞에 설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앞에 설때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게 찾으시는 한사람이 될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하루를 살아가실때, 하나님 앞에 서있습니다 라는 코람데오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 내가 주님 앞에 나아왔습니다라는 이 고백이 삶에 그려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자리에 계신 것도 주님 내가 주님앞에 나아왔습니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순간 역시 주님 앞에 서있습니다 라는 고백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코람데오의 은혜와 복을 오늘 하루 누리심을 통해 속죄제를 통해 우리를 만나시는 주님을 동일하게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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