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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시험을 당해(찬송가 342장)

말씀 : 요한복음 10장 1~42절


요한복음은 계속해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빛의 자녀가 된 사람들과 의지적으로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거부하고 부인하는 바리새인들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어제 묵상했던 9장의 말씀은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거부하던 바리새인들에게 결정적인 치명타를 준 사건입니다. 당시 세계관에서는 날때부터 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신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에 의해 치료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수님은 신의 저주를 풀수 있는 분이라는 선언이며, 이 선언은 예수님이 하나님되심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날때부터 맹인이었던 그가 9장 32절과 33절에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어떻게 죄가운데서 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이 개념이 오늘 10장의 말씀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은 이미 확실하게 선포되어졌지만, 여전히 바리새인들의 사고에서는 받아들일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9절의 말씀을 보시면 유대인중에 분쟁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되신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났는데, 이성적으로 그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 없기에 내분이 생겨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24절에서는 예수님께 당신이 그리스도면 확실히 알려달라고까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25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다.”

이미 예수님은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으로도 증명하였습니다. 32절과 33절을 보시면 예수님은 선한일로 증명하셨다고 말하고 유대인들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말은 분명 이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예수님이 하나님되심을 알았고, 증거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의지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들의 생각과 예수님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원했던 메시야의 모습과 예수님의 외적인 요인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촌구석 출신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복음의 삶이 아닌 기득권으로서의 지금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적인 열망때문입니다.

조금 길지만 11절에서 15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님은 양을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양을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싫은 겁니다. 예수님이 약자를 위해서 관심밖의 사람을 위해서 이러한 섬김을 하는 것이 싫은 겁니다. 왜요? 그들이 원한것은 지금의 안락함을 더 유지하는 것, 그리고 로마의 괴롭힘에서 자유로움을 얻어 더 편안함을 쟁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의 사역을 통해서 더 낮아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이시기 이전에 선생님으로서 존경을 받으심으로 높아져야하는데, 그렇지 않으십니다. 더 낮아지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17절에서는 목숨도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이 싫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편안함을 버리고 일부러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싫었던 겁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그리고 현장 증거를 통해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에 대한 수많은 증거들을 보았지만 감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누군가를 모함하여 희생양을 삼으려고 하는 첩보영화의 한장면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런데 우리역시 이 유대인과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내 생각과 내 경험에 반하는 주님의 말씀에 이 유대인처럼 반응하는 것입니다. 굳이 이 일을 해야합니까? 꼭 저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까? 반드시 나누고 섬겨야 합니까? 우리는 매일의 삶속에서 이런 질문들을 마주대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의 유대인들처럼 고민하고 번뇌합니다. 말씀이 맞는 것은 알지만, 적용하려니 내 손해가 보여지고, 나만 힘들어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마음에 말씀이 주어졌지만 여전히 갈등가운데 계신 성도들이 계시다면 오늘의 말씀과 더불어 야고보서의 가르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야고보서 1장 22절에서 25절까지의 말씀을 쉬운성경 버전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행하십시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앉아서 듣기만 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듣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는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고도, 일어나면 금방 자신의 얼굴이 어떠했는지 잊어 버립니다. 그러나 사람을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완전한 법을 살피는 사람은 들은 것을 잊어 버리지 않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를 살아가실때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머리와 가슴으로 느끼고 행함으로 승리의 하루를 보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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