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
요한복음 8장 “세상의 빛”
요한복음 8장에서 서두에는 잘 알려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간음하다 잡혀온 여자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그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한 여자를 끌고 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끌고 온 여자를 성전 중앙에 세웁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싫어하던 사람들이었죠. 이 사람들은 어떻게든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던 중에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죠. 6절을 볼까요? (요 8:6, 개정)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님은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지요. 분명 이 여자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증인도 있겠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무고하게 사람을 고소하지 않았어요. 분명 이 여자는 잘못을 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에 의하면 이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여자를 돌려 쳐야 한다고 말한다면, 예수님의 지금까지의 가르침과는 맞지 않아요. 예수님께서는 소외되고 손가락질 받는 자들, 가령 세리와 창녀들과 어울리셨고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여자를 용서해 줘야한다고 말한다면, 분명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무시하는 사람이 되고 말죠. 그러면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분명 고발을 당하면 말 겁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이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말씀을 하시죠. 6절 하반부와 7절입니다. (요 8:6-7, 개정) 『[6]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놀라운 말씀이지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러자 사람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9절을 볼까요? (요 8:9, 개정)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이 여인을 붙잡아 올 때만 하더라도 의기양양했겠죠.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겠죠. 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목적으로 한 여인의 삶을 망가뜨렸습니다. 이 여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치스러웠겠죠. 이 여인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이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이런 악한 동기를 꿰뚫어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들 역시도 동일한 죄인임을 그들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많은 경우, 우리의 생각대로, 우리의 기준대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준은 완전하지 않아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그랬죠. 의기양양하게 죄를 지은 사람을 끌고 와서 세웠습니다.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지요. 오히려 다른 사람이 저지른 잘못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의 죄를 일깨우지 전까지 그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15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 8:15, 개정)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우리는 우리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그 기준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절대적인 기준일까요? 바로 예수님이시지요. 16절입니다. (요 8:16, 개정)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계십니다. 또한 그 분은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 분만이 절대적인 기준이지요. 변하지 않는 하나님께 우리의 기준을 맞추어야 합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요 8:12, 개정)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예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무지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은 어두운 곳이다. 그리고 자신이 완전히 눈먼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안 사람들 외에는 결코 빛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사람들이 어두움 속에서 눈먼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데, 아무도 자신들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몰라요. 그래서 말씀 그대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죠. 어떻게해야 할까요? 빛 되신 주님께 나아가야겠지요. 우리의 생각, 우리의 판단, 우리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여전히 어둠 속에서 헤매는 영혼들에게 빛 되신 주님을 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구디백 나눔행사를 위하여
2. 새가족 환영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