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경중, 이경숙 선교사 12월 기도 소식 (2016년)
고국에 계신 목사님, 성도님, 동역자님!
12월 입니다. 여러 가지 암울하고 답답한 일들이 있지만 주님의 탄생은 온 인류에게 복된 소식이기에 기쁘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한해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하시길 기도합니다. 한 달간의 저희 지역의 소식을 나누면서 주님의 은혜를 함께 체험하시고 저희를 위한 도고의 간구를 부탁 드립니다.
말레이시아는 두 주 전에 15번째 왕 (10개 주 술탄 중에 한 명이 5년 임기로 섬김)이 뽑혔습니다. 술탄 제도와 그 중에서 왕을 세우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제도입니다. 비록 돌아가면서 왕이 되지만 말레이시아 수반으로 권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커다주의 술탄 모하메드 5세가 왕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만왕의 왕 이신 예수님의 탄생은 말레이시아 술탄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이곳 말레이시아 모든 백성이 믿기를 소망하고 그 날을 기대합니다.
주일학교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일년 동안 말씀공부와 성경 암송, 전도 등에 힘쓴 학생들을 격려하고 25년 이상 교사로 섬겼던 세 명의 교사 (리랑, 이이픈, 그리고 량 추이핑)를 격려했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섬겨주었던 교사 분들을 교우들에게 소개하면서 주일학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였습니다.
올해는 성탄 전야가 토요일이고 성탄절이 주일이기에 행사를 한꺼번에 모아서 해야 했습니다. 주일학교 중고등학생회원들이 인근 양로원과 사택 그리고 교우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교회 앞에 양로원에는 주로 중국계 노인들뿐 아니라 영국인 할아버지도 같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캐롤송에 감동을 받고 24일 성탄 전야 예배에 같이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하는 성탄 전야가 되기에 기대가 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안전하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고의 간구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GMS 말레이시아의 북부 지역은 페낭과 동북부의 선교사들이 협력하며 선교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말에 전체 선교사 수련회를 갖지 못해 지역별 선교사 가족끼리 식사와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150년이 넘는 E&O Hotel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150년 전 런던 미션 소사이티 선교사들이 이 곳에서 주로 모임을 가졌던 것을 회상하였습니다. 시대와 국적을 초월한 선교의 후배들이 여전히 이 곳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사역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임 후에 동북부 지역에 사는 선교사님- 그 지역 유일한 한국인 가정- 가족이 8시간 넘게 운전해 가다가 산길에서 바퀴가 펑크가 났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귀가 하였습니다. 시작과 끝을 보호하심과 은혜를 체험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 내외는 분주한 12월을 감사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목회 전반의 사역과 셀그룹, 심방, 모임 준비 등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귀한 사역에 감사합니다. 이경숙 선교사는 주일학교와 찬양팀, 성경 읽기 그룹(구약을 끝냄)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씀과 찬양을 준비하는 것이 영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들 요셉과 며느리 브리티니 소식: 아들은 학교와 대학원 생활,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등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며느리 브리티니는 young life staff (청소년 사역 간사)로 열심히 지역 교회와 불신 청소년을 주님 앞으로 인도 하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선영의 첫 번째 대학 겨울 방학: 선영은 무사히 캐나다에서 대학 첫 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때 뉴욕에 있는 오빠 집에 있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미국에 있는 여러 절친들이 같이 오빠 집에 모여 단칸 방이지만 7명이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기쁨으로 아들 내외가 동생들을 맞아주어 부모로서 너무 든든합니다. 사부인 캐론 세시의 관절 수술-저희 사돈은 이 곳 국제 학교 교사 선교사로 페낭에 같이 있습니다. 사부인 케론 세시가 크리스마스 방학 중에 관절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마침 병원이 저희 집 근처이기에 이경숙 선교사가 저녁과 아침 식사들을 가족들에게 제공해주면서 사돈 댁과 새로운 가족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동역자님들 모두에게 생애에 가장 귀한 선물인 예수님이 함께 하는 기쁘고 복된 성탄과 새해가 되시길 간구합니다!!
2016년 12월 23일
김경중, 이경숙, 요셉, 브리티니, 선영 선교사 가족
도고의 제목들
- 말레이시아 정치적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
- 안드레 장로교회를 위해서
- 예배 (영문부- 다양한 종족이 한 교회 지체로 서로 섬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문부, 한국어, 학사관 예배)가 살아나도록,
- 선교관 건축- 재정 부족으로 연기되었지만 포기하지 않도록
- 유치원: 원아 모집과 교사들이 계속해서 헌신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 훈련 (제자 훈련과 성경 공부 과정들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 가족을 위해서 (김경중 선교사: 목회 사역과 동남 아시아 지역 선교회 사역과 화교권 사역자 네트웍)
이경숙 선교사: The Followers-성경 읽기 그룹 지도와 유치원, 주일학교 코디네이터 사역을 위해서,
요셉/ 브리티니: 직장 생활과 학업, young life 간사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선영: 대학 생활과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잘 찾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