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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니엘 7:1-28

찬송가 348 마귀들과 싸울지라


 B.C. 8세기경 작은 도시 국가로 창건한 로마는 지중해 연안과 중근동 일대의 막대한 제국을 형성하였습니다. 해상과 육상을 통해 엄청난 물품들이 로마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로마의 부귀 영화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탈무드에서는하늘에서 10개의 보화 주머니가 내려왔는데 그중 9개를 로마가 가졌고, 1개를 세상 나라들이 나눠가졌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역사의 장면이지 지금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막강한 나라라고 해도 땅의 나라가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시들기 마련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이 환상입니다. 벨사살이 바렐론 왕이 첫해에 다니엘이 꿈을 꾸죠.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다니엘은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 바다 물결이 매우 높아진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짐승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들의 모양은 각기 달랐습니다. 


번째 짐승은 사자차럼 보였으나 독수리의 날개가 달려있었습니다. 짐승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번째 짐승은 마치 곰처럼 생겼습니다. 다음에 나타난 짐승은 표범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타난 짐승은 다른 짐승과 달리 무섭고 잔인하고 강했습니다. 다른 짐승과 다르게 개의 뿔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그것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다른 하나가 뿔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뿔에는 사람의 같은 것이 달려 있었고 입도 있어서 소리로 떠들어 댔습니다. 


그러나 짐승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머지 짐승도 얼마 동안은 죽지 않고 살아남도록 허락 되었습니다. 


참으로 독특한 환상입니다. 이렇게만 끝이나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본문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17절입니다.


[7:17]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왕이라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왕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모든 짐승에 대한 대한 관심보다 번째 짐승에 초점이 있습니다. 번째 짐승은 전에 다른 짐승들과는 다르게 무섭게 생겼습니다. 이는 쇠였고, 발톱은 놋이었습니다. 이빨로 먹이를 부수고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발로 짓밟았습니다. 머리에 있는 작은 뿔은 다른 세개를 뽑아 버렸습니다. 이것으로만 봐도 무척 강한 모습이죠.


천사가 이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번째 짐승은 땅에서 생겨날 번째 나라라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나라와 다르게 모든 세상 백성을 멸망시키며 짓밟고 부수어 버리겠다고 합니다. 머리에 개의 뿔은 번째 나라에서 일어날 왕이고, 뒤에 왕이 일어날 것인데, 그는 다른 왕을 눌러 이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왕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대항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고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6-27절입니다.


[7:26-27]

26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27 나라와 권세와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무슨 말입니까? 아주 강하고 무시무시하게 보이는 번째 나라도 결국 멸망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하지 못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개의 나라는 완벽한 수를 의미합니다. 번째와 번째 나라는 도입에 해당되며, 번째 나라가 성도들을 핍박했습니다. 성도들이 박해를 당한 것입니다. 물론 박해가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최후에 승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이 손에서 때와 때와 때를 지내야 했습니다. 승리 전에 반드시 박해의 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강한 나라가 주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를 정해 놓으시고, 그에 맞춰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도 있습니다. 악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시기 때문에 악이 우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일시적인 승리입니다.


그렇게 악이 승리하는 시기에는 정말 무섭도록 성도들을 핍박합니다. 때는 마치 악이 이길 밖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악의 승리가 영원할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자들이 타협을 합니다. 거기에 굴복을 합니다. 


일본이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삼았던 시절을 보십시오. 누구는 일본이 완벽한 승리를 것으로 내다 보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타협하는 것이 안전을 보장받는 길이라 생각을 했죠. 그러나 끝까지 신사참배를 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주기철 목사님 아닙니까? 많은 고문과 협박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셨던 위대한 선배입니다.


쪽에서는 당시 일본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타협했지만, 일부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번째 짐승 뿔로 보았기 때문에 견뎌야 시간으로 생각하고 버틴 것입니다.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악은 반드시 멸망할 것을 알고, 영안의 눈으로 그것을 보았기 때문에 박해를 몸으로 견디고 저항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니엘서가 쓰여질 당시는 이방 민족에게 억압 당하고 있었기에 믿음을 잃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기독교를 믿기 때문에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였죠. 사자굴에 들어가고, 풀무불에 던져져야 했습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정도 희생은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타협’, ‘저항이라는 단어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확실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해서 목숨을 놓을 이유도 필요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타협’, ‘저항이라는 단어가 북녘 땅에서나 들려오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습니까? 


눈에 보이는 로마와 바벨론은 없다 할지라도 우리의 영혼을 짓밟는 로마와 바벨론은 여전히 존재하며 오늘도 타협과 저항 사이에서 저울질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입니다. 


고난없는 승리는 없습니다. 치열한 싸움을 하지 않는 승리는 없습니다. 악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주께서는 성도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날을 기대하며 저항하십시오. 오늘도 신앙을 흔들고,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 많은 유혹과 핍박 앞에서 저항하십시오. 어렵고 힘들지만 저항을 통해 승리를 쟁치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악이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승리하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기억하며 믿음을 굳게 지키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눈에 보이지 않는 로마나 바벨론 앞에서 타협이 아닌 저항을 택하여 승리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싸우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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