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내 맘이 낙심되며 (찬송300장)
말씀 : 다니엘 5장 1~31
어떤 사회, 어떤 공동체든지 직책을 줄 때 어떤 선을 넘지 말 것을 분명히 합니다.위임한 선을 넘어서면 제재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권세를 주시고 책임을 주심과 동시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피조물된 인생들이 창조주 하나님 자리에 오르려고 할 때 그때는 하나님이 진노의 지팡이와 진노의 막대기로 그들을 오히려 더 심하게 징계하실 것입니다.
오늘 다니엘5장에서 살펴본 나라, 바벨론 왕 벨사살이 바로 그런 징계를 당했습니다.다니엘은 벨사살 왕까지 나라를 다스리는 2인자의 자리에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느부갓네살을 통해 통치하게 하시다가 느부갓네살 이후에 그의 아들 벨사살에게 통치권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벨사살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 나라의 귀족들 천 명을 데려다가 잔치를 베풉니다. 하지만 그 잔치 자리에서 해서는 안될 일을 벌입니다. 2절에서 4절까지 말씀을 보겠습니다.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벨사살은 천 명의 귀족들을 불러다가 잔치를 벌이는데 추측하건데 아마 그 당시 중앙집권체제가 느슨해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 때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로 나라를 다스렸는데 아들대로 넘어가면서 귀족의 권위와 귀족의 힘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그들을 달래기 위해서 귀족들을 불러다가 잔치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귀족들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냅니다.
왕의 아버지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지고 온 그릇이 있는데 그 그릇을 가져다가 우리가 술을 마시면 좋겠습니다. 귀족들의 청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릇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거룩한 성전 그릇에다가 술을 부어서 마시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사용되어져야 할 그릇들을 자기 쾌락을 위해 사용합니다.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것입니다.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은 적어도 신성모독의 자리까지는 나가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릇을 가져다가 창고에 두기는 했을지언정
그 그릇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들 벨사살은 아버지 보다 못한 사람이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벽에서 손가락이 나와서 글을 씁니다. 5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왕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아무리 보아도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벨론 온 나라의 술객과 박사와 점쟁이들을 다 불렀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그 글자를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왕비가 나섰습니다.
부왕 때 이런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며 다니엘을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보아서 다니엘은 벨사살 때는 중용되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인재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아들 벨사살의 어리석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벽에 쓰인 글씨를 해석해 보라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아버지때 있었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던 모습을 책망하고 왕이 그 모습을 다 알면서도 왜 이렇게까지 하시느냐고 왜 하나님 성전에 그릇을 가져다가 술을 먹는 신성모독을 하시냐고 책망합니다. 그 이후에 그 벽에 쓰인 글씨를 해석해줍니다. 25절에서 28절 말씀입니다.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하나님께서 왕을 바라보시고 세어보시고 이제는 부족함이 보였기 때문에 왕의 나라를 나누서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날 밤에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고 왕권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느부갓네살 왕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왜 벨사살 왕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심판하시는가?
벨사살은 이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교만했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 보고 들었습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전 그릇을 아버지 때처럼 함부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귀족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귀족들의 요청대로 어쩔 수 없이 성전 그릇을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에게도 하나님을 아는 기회가 다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모독한 죄는 용서함을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은혜와 구원을 주셨는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예수님의 구원을 외면하면 그에게 주어지는 것은 심판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믿는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도를 알고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알면서도 계속 범죄하면 우리에게는 심판 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지금은 교회 시대입니다. 은혜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 교회의 시대에 예수님께 돌아오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 심판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은혜받을 만한 때에 구원받지 못하면 심판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전력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러가지 직분을 주시고 직책을 주시고 사회적 지위를 주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다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가롯유다 같은 사람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또 이 마지막 때에 교회가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전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 다음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전도하는 매일의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1) 구원을 알고 진리를 알면서도 하나님을 외면하는 죄를 범치 말게 하소서.
2) 마지막 때, 마지막 기회임을 알고 전도에 매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