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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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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10:1-22

찬송가 260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고대세계에 있어서 신이 자신의 신전을 떠난다는 것은 상상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상 숭배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전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신이 머무르면서 숭배를 받는 아닙니까? 그러니까 곳을 떠나면 이상 숭배를 받지 못하는 것이죠. 신으로써 활동을 못하는 것입니다. 힘과 능력을 가진 신이 아니라 잡신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이름없는 무명의 신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사람의 종교관에 의하면 신이 자신의 신전을 떠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셨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것을 말씀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베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 밑의 바퀴 사이에 들어가서 생물들 사이에 있는 숯불을 가득 움켜지고 위에 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숯불이 무엇입니까? 숯불은 불입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두렵고 떨리는 심판과 무서운 진노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성읍에 숯불이 뿌려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예루살렘은 불로 파멸될 참입니다.


명령을 받은 사람이 들어 안뜰은 구름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있었죠.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을 떠나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갑니다. 성전 문지방을 떠나 그룹들 위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영광은 성전 동문 입구로 옮겨 가십니다. 성전이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는 것입니다. 심판을 집행하시기 위해서 스스로 성전에서 나가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주변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주변의 영향을 서서히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한 이해도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예루살렘 성전의 의존적인 존재로 만든 것이죠. 다른 신들이 신전에 있어야만 숭배를 받을 있기 때문에 신전을 절대 떠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도 예루살렘에 의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을 거라 착각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계셔야만 하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심판하지 못할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런 분이십니까? 건물에 의존하고, 건물 속에 갇혀 있는 것을 만족하시는 분이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것을 거부하십니다. 철저히 배척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없고, 숭배하는 이스라엘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많은 연인들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심하면 이별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상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으로 연애를 하는 일입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의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성격 그리고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나의 취향, 나의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를 알지 못한 연애를 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모르고 연애를 하니까 난관에 부딪히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조차 파악을 없습니다. 내가 하는 연애의 상대가 존재는 하지만 사람 자체와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사람의 이름만 붙여서 연애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사랑의 출발은 알아가는 것입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깊이 있는 사귐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면서믿는다’,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려놓은 하나님. 내가 만든 바알과 아세라에이름만 하나님이라고 붙인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범하는 오류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신이 느끼는 맹목적인 어떤 신과 다름없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루살렘에 가두어 놓고 절대 빠져 나가실 없는 분이라는 착각을 하며 하나님의 진노만 키웠던 이스라엘처럼 착각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이신지 내가 원하는 하나님이나 예수님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가 그려놓은내가 원하는 신을 하나님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가 그려놓은 . 내가 원하는 모습에 이름만 하나님이라고 붙여놓은 신이 아니라 성경이 알려주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신 하나님을 알고 믿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성경이 알려주신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그려놓은 이미지를 하나님이라 부르며 믿고 있는 것이 없는지 점검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죄로 오염된 나를 회복 시켜 주셔서 주께서 계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전으로서의 나의 모습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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