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찬송515장)
말씀 : 시편97편 1~12
오늘 이 시편 97편의 저자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 있는 인간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못할 때 인간이 불행해질 것을 경고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피조물이 하나님 통치 하에 있을 때 얼마나 평화롭고 자유로운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땅과 섬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땅을 창조하시고 섬을 창조하셨습니다. 온 세상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그 후에 다스리지 않는다면 땅에는 매일 매순간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는 순간 이 땅에는 자연재해가 일어날 것입니다. 낮과 밤이 반복되고 사계절이 항상 순환하고, 생명체가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하고 때가 되면 죽고 또 그 안에서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나는 것, 이것은 하나님이 이 땅에 있는 모든 걸 다스리신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다스림을 거둘 때는 세상의 많은 교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섬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섬들을 둘러싸고 있는 파도가 그 섬을 집어 삼킬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린다는 사실로 땅은 즐거워하고 섬들은 기뻐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온 세상 만물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뻐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흙으로 창조하시고 그 콩에 호흡을 넣어 생령이 되게 만드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꾸만 하나님을 떠나려합니다.
자! 이런 인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오늘 말씀 7절에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인간들이 조각한 신들을 섬기며, 그 허무한 신들의 다스림을 받을 때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스리는 방식은 시스템과 조직 제도로 다스립니다. 하나님의 조직, 하나님의 시스템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의 말씀을 이미 준비해놓으시고 그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을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통치를 거절하는 사람은 말씀을 어기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고 매일 같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눈앞에 있는데도 우리는 그 말씀을 지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아주 심각한 일이 벌어지는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유다가 망할 때 마지막 왕은 시드기야 왕이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집트와 바벨론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어느 나라를 섬길까? 어느 왕을 섬기는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될까? 사람을 섬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누구를 따라갈까? 어디에 줄을 설까? 이것이 그의 인생 문제였습니다. 이집트에 붙었다가 바벨론에 붙었다가 그러기를 끊임없이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나 신하 중에 친 이집트 파들이 이겼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집트에 줄을 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하는 시드기야와 남유다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심판하셨습니다. 시드기야의 눈앞에서 그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두 눈을 뽑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쇠사슬에 묶어서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자신이 통치하던 나라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성전은 불탔습니다. 그는 비극적 파국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으려 하는 자, 말씀 앞에 순종하지 않는 자의 비참한 최후를 우리는 시드기야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자연 만물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기뻐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즐거워하지만 유독 인간은 죄악된 본성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하고 말씀을 자꾸만 어기려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 이 하루를 시작하시면서 우리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말씀 아래 있을 때 가장 복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느끼고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온 땅의 만물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뻐하듯이 하나님, 우리 삶의 작은 영역까지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뻐하며 기꺼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다스림은 예측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잘 제도화 된, 예측가능한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줄 믿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므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잘 받아들이는 하루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