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81:1-16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오늘 시편은 유월절이나 장막절 등의 절기에 부르기 위해 쓰여진 절기 노래입니다. 정확히 어떤 절기를 위해 쓰여진 노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장막절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편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장막절이 무엇입니까? 장막절은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신 것을 기념하고 풍성한 수확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던 절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6절입니다.
“이르시되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였도다”
“짐”과 “광주리”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날랐던 진흙 등의 건축자재를 의미합니다. 고통스러운 노동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짐을 매고, 광주리를 들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시고, 광주리를 내려 놓게 하셨습니다. 강제 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절망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그 소리를 들으시고 건져 주신 것입니다.
이어서 7절입니다.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며 므리바 물 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
“우렛소리”라는 것은 천둥소리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천둥소리 속 은밀한 곳에서 응답 해 주셨습니다.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렛 소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고, 그들을 구출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출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약속의 땅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동시에 그 땅은 이미 주인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살고 있던 땅입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과 함께 그 땅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쫓아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라고 말씀을 하시며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다른 신을 두거나 그 신에게 절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예배를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다익선. 그래서 이 신도 모시고, 저 신도 모시고… 하나님께도 예배를 드리고, 다른 신도 섬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구약시대에 참된 기독교는 이방 종교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 당시 모든 종교는 다신교를 숭배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유일신인 여호와 하나만을 섬겼습니다. 예배 방식도 많이 달랐습니다. 다른 종교는 형상을 통해서 신을 숭배했지만, 이스라엘은 어떠한 형상도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그래서 이방 종교의 신전 안에는 수 많은 형태의 우상으로 가득 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타락하자 이방 신을 성전에 두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 옆에 있는 이방신에게도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다른 신을 곁에 두고 함께 섬긴 것입니다.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둔 것입니다.
우상이 무엇입니까? 말씀에 계시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 대신, 혹은 하나님과 나란히 다른 어떤 것을 신뢰하거나 고안하여 소유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대신, 혹은 하나님과 나란히 그 무엇을 신뢰한다면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다른 신을 두는 일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기대를 두는 것.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다른 것에도 기대를 두는 것. 이 모두 우상 숭배이며,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모시고,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삼위 하나님만이 우리의 예배와 섬김의 대상이십니다. 오~ 주님 홀로 높임을 받으소서. 주님 홀로 우리의 예배를 받으소서. 온전히 삼위 하나님만 예배하는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우리는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려야 합니까? 10절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셨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들의 유일한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께만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만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받기 위해서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애굽에서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세상의 종교는 앞으로 구원을 베풀 신을 섬깁니다. 복을 받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복을 받고, 잘 되기 위해서 비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그런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나에게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나에게 구원을 주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예배하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나를 구원하실 분이 아니라 이미 나를 구원 해 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만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입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우리의 입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오늘도 내 주변의 모든 우상을 없애고 오직 하나님만 예배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 외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없애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만 예배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오늘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