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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목 마른 내영혼 주가  (찬송가 309장)

말씀 : 열왕기상15:1-34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남 유다의 왕 아사의 영적 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르호보암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아비얌이었습니다. 남유다의 왕가에서 태어났지만 그는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을지는 몰라도 영적으로는 가장 암울하고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살았습니다. 그가 이런 상황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그가 우상숭배를 해도 전혀 낯설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비얌이 어떤 사람인지 3절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아사의 아버지 아비얌은 죄악 덩어리였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둔 아사, 그 아사는 어떤 사람입니까? 11절입니다.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는 아버지 아비얌, 할아버지 르호보암, 증조 할아버지 솔로몬을 넘어서서 그 윗대인 다윗같이 정직하게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전혀 다윗의 가르침이나 영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만 그렇게 산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영향력이 개혁으로 나타나는데 그의 개혁이 12,13절입니다.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그의 개혁을 크게 세 가지 정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남색하는 자를 내 쫓았다. 동성연애자들을 이스라엘 유다 경내에서 보지 않고 다 내쫓았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우상을 다 제거했습니다. 세번째는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상을 만들었음으로 어머니 태후의 위를 폐하고 어머니가 만든 우상을 다 태우고 불살랐습니다.

그가 이런 개혁을 한 것이 우리가 지금 볼 때는 당연해보이는 개혁이라 할지라도 사실 그 현장에서는 정말 행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성소수자의 인권을 많이들 말하고 있는데 그 당시 남색하는 자들, 동성연애자들이 죄악 가운데 창궐했던 것을 보면 그 사람들을 다 내쫓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 가운데는 권력자의 자식도 있고 이미 권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대대로 남색하는 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한꺼번에 다 몰아낸다고 하는것은 사실 그 개혁을 일삼고 있는 그 개혁의 주체가 되는 아사로써는 쉬운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떤 한가지 개혁을 하는데는 반대급부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이 일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고 이 일을 철저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것은 유다 경내에 있는 우상을 다 제거하고 우상숭배자들을 내쫓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이 들어오게 된 것이 정치적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증조부 솔로몬이 정략결혼을 통해서 우상을 유다 땅에 온 이스라엘에 퍼트려 놓았습니다. 우상을 내쫓고 우상 숭배자들을 정리한다고 하는 것은 자칫 외교분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웃나라와의 관계단절을 각오해야 됩니다. 외교단절까지 각오하고 무역까지도 철저한 철퇴를 맞을 것을 각오해야 이 일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것이 악하기 때문에 나라가 경제적인 위기를 맞든 어쨌든 그는 철저하게 우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우상정리에 그 마음의 중심이 바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어머니가 아세라 상을 만든 것 또한 정리하고 어머니의 태후의 위까지 폐하고 있는 단호함을 보여줍니다. 가족을 정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지요?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가족의 부정부패와 비리 때문에 항상 퇴임 후에 어려움을 겪었잖습니까?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것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함을 변명합니다. 경제적 환경, 물질적 환경, 삶의 환경,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고 하는 핑계들, 많은 핑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 어떤 변명도 핑계도 그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증거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를 둘러싼 이런 악하고 또 너무너무 추악한 이 환경들을 탓하고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기본, 영적인 기본생활을 철저하게 잘 감당할 때 우리는 믿음으로도 좋은 열매를 얼마든지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환경을 뛰어넘어 역사하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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