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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선지자 미가야 (열왕기상 22장)
찬송가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상황 배경
열왕기상의 마지막 장인 22장은 ‘아합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21장에서 보았듯이 엘리야의 예고대로 아합은 22장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가 오늘 본문의 주요 내용이다. 
아합은 이번에도 역시 ‘땅에 대한 욕심’을 부린다. 현재 아람에게 속해 있는 ‘길르앗 라못’이라는 땅을 차지 하기 위해서 남유다 여호사밧왕에게 동맹을 청하고 아람과의 전쟁을 준비 한다. 
평화주의자인 여호사밧왕은 아합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안한다. 아합은 북이스라엘의 400명의 선지자들을 불러서 그들로 하여금 ‘아람과 전쟁을 해도 될지 말지’를 예언하라고 하는데, 모두가 일제히 ‘전쟁을 하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는 예언을 한다. 그 400명의 선지자들의 가장 선두에 섰던 선지자가 ‘시드기야’라는 사람이다. 
그런데 남유다 여호사밧 왕은 400명이 모두 동일한 예언을 하는 것이 석연치 않았는지, 또 다른 선지자가 없는지 묻는다. 아합은 신하들을 불러서 ‘미가야’라는 한 선지자를 불러 오게 한다. 

미가야의 등장
신하들이 미가야를 찾아가서 하는 말이 ‘다른 400명의 선지자들이 모두 같은 예언을 했다. 그러니 너도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그들과 똑같은 예언을 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미가야는 단호히 거절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만 예언하겠다고 선언한다. 
미가야는 아합과 여호사밧에게 가서 ‘이스라엘 동맹국의 패배를 예언한다’ 그 결과 400명의 선지자들의 선두에 섰던 시드기야는 자신과 반대되는 예언을 하는 미가야를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해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시드기야의 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상하고 자기 혼자 잘난체 하는 것 같은 미가야가 못 마땅해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가야가 당한 수치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아합 왕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고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마시게 했다. 그것이 정확히 뭐였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미가야로 하여금 극심한 고통의 상황 가운데 거하게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미가야는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진실’ ‘진리’를 말했을 뿐인데, 그 일로 인해서 고통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예레미야 
성경에는 미가야와 똑같은 상황에 직면해야 했던 또 한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남유다에서 활동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이다. 예레미야 28장에 보면 예레미야도 거짓 선지자 하나냐와 상반된 예언을 한다. 당시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남유다가 결코 멸망하지 않고 평안할 것이다고 예언했다. 하나냐도 그렇게 예언했던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예언은 달랐다. 예레미야는 ‘남유다는 곧 바벨론에게 멸망 당할 것이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가게 될 것이다’고 예언했다. 
그 일로 인해서 예레미야도 미가야와 같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질문 _ 왜 이들은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말했을까?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이들은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말했던 것일까? 아합이 보낸 신하들의 말대로 미가야가 그냥 다른 400명의 선지자 중에 하나같이 그들과 같은 예언을 했다면 미가야에게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예레미야도 그냥 진실을 알아도 그것을 입 밖에 내지 않았으면 그런 수모와 수치를 당하지 않고, 감옥에도 갇히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왜 그들은 굳이 그 힘든 길을 선택하고 가려고 한 것일까?. 

예레미야의 고백
우리는 그 답을 예레미야가 한 고백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렘20:9)
예레미야는 진리를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대언할 때 찾아오는 핍박과 고통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품고 그것을 전하지 않을 때 오는 그 사무침과 답답함이 더욱 더 큰 고통이라고 고백한다. 진리를 말하지 않고 전하지 않고 고통 받느니 차라리 진리를 전하고 죽는게 낫겠다는 심정이다.

<적용> 진리를 아는 자의 삶
미가야, 예레미야 모두 담대히 진리를 전하는 능력이 있었다. 진리를 아는 자의 삶에는 이러한 능력이 나타난다. 이유는 ‘진리, 그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베이컨 ‘아는 것이 힘이다’고 했는데, ‘아는 것’ ‘지식’도 힘이지만, 사실 ‘진리의 능력’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힘’에 불과하다. 
주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말씀 하셨다. 진리가 자유롭게 할 능력이 된다는 말이다. 법정에서 죄인에게 무죄를 선고하면 죄인이 의인이 되는데, 죄인이 의인이 되게 하는 능력은 ‘그의 무죄를 입증할 법, 진리’에 있듯이 말이다.

진리(말씀)가 육신이 되어 이땅에 오심
하나님은 이 진리(말씀)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이 진리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파도를 잠잠케 하고, 병든 자를 치유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믿는 자안에 역사하는 ‘생명의 성령의 법’
예수를 믿는 우리 안에 이 진리가 존재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우리를 죄에서 건지고 자유케 한 그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는 지금 그 능력에 힘 입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결단과 적용 _ 진리가 실제가 되게하라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자. 내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실제가 되어 터져 나오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가진 이 진리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인지 모르고, 매일 정신 없이 쫓기는 삶을 살면서, 한 숨만 내쉬며 겨우 겨우 살아가는 인생인가! 
진리를 아는 참 선지자 미가야와 같이 아무리를 우리를 억누르고 조여오는 상황적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내 안에 역사하는 ‘진리’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성령의 법’을 붙들고, 이 진리가 실제가 되어 밖으로 터져 나와서, 나를 살리고, 그리고 나와 관계맺는 영혼들을 살리며, 그렇게 주님의 생수의 강물로써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우리 안에 이 진리! 말씀의 능력! 생명의 성령의 법이 차고 흘러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변화시키고 내 주변에 사람들에게 까지 이 능력이 흘러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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