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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남기고 간 것
(열왕기상 11장)
찬송가 :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ㅡ”
 
솔로몬의 죄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최후에 관한 이야기다. 어제 말씀에서도 보았듯이 솔로몬은 임기 말년으로 갈수록 그의 죄악이 날이 갈수록 더 커져갔다. 오늘 11장에서는 솔로몬의 많은 죄 중에서 특별히 이방여인과 사랑하고 결혼 동맹을 맺고, 그들이 섬기는 많은 우상을 섬긴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본문 1절, 2절에 두번 반복해서 솔로몬이 이방의 여인들을 사랑했다고 기록하는데, 이 두 단어 모두 강한 욕망과 집착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이렇게 이방여인들을 많이 거느리고 그들에게 집착한 이유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였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힘있는 자가 많은 아내를 거느렸는데, 솔로몬이 거느린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의 숫자가 그것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규례를 어긴 솔로몬
오늘 본문에서 몇번이나 거듭해서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을 어겼다고 반복해서 지적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수많은 이방여인들과 결혼을 했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금하신 우상 숭배를 자행하기 까지 했다. 
그리고 신명기17:16~17에서 왕이 금해야할 것들 3가지,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또한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 3가지 왕의 금기사항을 어기는 정도가 아니라 선을 넘어섰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말해주느냐! 솔로몬이 자신의 왕국의 건재함을 세상에 드러내고 자기가 이 왕국의 주인 행세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 

솔로몬의 망각 
여기서 우리는 솔로몬이 망각하고 있는 두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하나는 솔로몬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에 대한 것이고, 그리고 두번째는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군지에 대한 것이다. 
왕상1장에서 보았듯이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의한 것이지 결코 솔로몬이 잘나서가 아니였다.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하나님이 솔로몬을 향한 심판의 내용을 통해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밣히고 있다.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이방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 죄를 범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신다. 
이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겠다 말씀하시고, 그러나 완전히 빼앗지는 않고 한지파는 너에게 남겨두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무슨 말인가 하면은 이 나라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솔로몬에게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솔로몬에게 맡겼던 이스라엘을 이제 빼앗아 그 신하인 여로보암에게 줄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 나라의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에돔 사람 하닷, 다메섹 왕 르손, 그리고 솔로몬의 신하 여로보암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로 삼으신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제까지 솔로몬이 누려왔던 태평성대가 어떻게 유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신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리고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올린 일천번제를 기억하시어 이제까지 솔로몬과 이스라엘로 하여금 태평성대를 누리도록 하셨지만, 끝을 모르는 솔로몬의 죄악은 그가 누렸던 모든 평화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했다.

솔로몬의 최후
이와같은 솔로몬의 비참한 최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게 한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솔로몬은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을까? 하는 의문이다. 성경은 정확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지만, 몇가지 근거를 가지고 그가 인생 가장 끝 말년에 참된 회개를 했을 것이라고 성경학자들을 추측한다. 
그 근거는 대하11:17에서 ‘다윗과 솔로몬의 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솔로몬에 대해 성경의 기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번째 근거는 솔로몬의 노년에 쓴 전도서의 내용을 통해서 그가 이 세상의 모든 영화와 부귀를 누리고 난 이후 이 모든 것의 헛됨을 깨닫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만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것을 당부하는 모습 속에서 그의 참된 회개를 추측한다. 
하지만 노년에 그가 회개하여 자기 자신은 그 죄악의 길에서 돌이켰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죄로 인해서 이스라엘 역사에 남북분단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솔로몬 자신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우상 숭배의 길로 빠지게되었다. 

결단과 적용
분명 솔로몬은 죽을 때까지 명석한 지혜와 탁월한 외교력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뺀 그의 지혜는 결국 자기 힘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용되어졌고, 결국 자신의 지혜로 나라간의 평화조약을 맺으려 했지만 결국 나라를 분열케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그 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편에 서고 말았다.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과 더해질 때, 그 지혜의 선한 능력이 맘껏 발휘될 수 있다. 때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이 더해진 인간의 지혜는 ‘독선’처럼 보여질 때가 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난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셨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런 예수님의 독선은 사실 ‘하나님 나라를 더욱 굳건 하게 세우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가져다 주어, 수많은 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지혜로 사용되어졌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다. 학업에 대한 지혜, 사업을 위한 지혜, 삶을 위한 지혜등 여러가지 지혜를 구하지만, 그 어떠한 지혜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은 결국 나의 힘을 쌓아서 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지혜로 밖에 사용되어지지 않고, 결국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오늘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을 갖춘 지혜를 구비하게 하시고, 어떠한 일도 하나님의 말씀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길에서 멈추어 돌아서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갈 줄 아는 진짜 지혜로운 사람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이웃초청잔치가 어제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어제 교회를 방문한 이들 중에 아직도 주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 모두가 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 있을 복음 축제가운데도 성령님 충만하게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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