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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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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찬송가 387장)

말씀 : 열왕기상4:1-30


공동체를 경영하고 이끌어 갈 때는 혼자서는 그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 꼭 맞는 사람을 세워서 함께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솔로몬도 이제 왕이 되고 나서 자신의 측근에 있는 사람들과 중앙 관료들을 먼저 정비하고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정리를 해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 2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은 솔로몬 왕이 자신의 주변 중앙 집권 세력들을 정비하는 내용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이름을 자세히 하나하나 살펴보면 사실 왕의 최측근이거나, 그 측근들의 자녀들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첫 번째 내각의 구성을 보면 참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자신의 측근들로만 세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여 아도니야를 왕으로 옹위하고자 요압 장군, 아비아달 제사장 중심으로 모인 세력들이 있습니다. 비록 아도니야와 요압, 아비아달이 다 처단 됐지만 그 세력이 남아 있기에 위험을 느끼고 자기 측근들로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이런 내각 구성이 다윗과 비교해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손자였던 므비보셋을 왕의 식탁에서 항상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반란 때 군대장관을 맡았던 아마사를 자신의 군대장관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도 보여주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탕평인사를 해주었던 것입니다. 인사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런 기조로 나라를 운영한다' 하는 것을 왕은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첫번째 인사를 보면 나와 가까웠던 사람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던데 큰 공이 있었던 사람 그런 사람들만 최측근에 두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 다음 솔로몬은 중앙과 지방 사이의 관계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7절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 그 사람들이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되 각기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하였으니"

솔로몬이 지방을 열 둘로 나누었습니다. 열 두 권역으로 지방을 나누어서 한달씩 돌아가면서 예루살렘 중앙 정권을 먹을 양식을 공급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돌아가며 일년에 한달씩 공평하게 왕과 왕실과 왕궁 중앙을 위해서 먹을 것을 공급하라고 했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굉장히 공평한 명령을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하나님의 정치체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방이나 중앙을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고 열두지파로 그 땅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왕을 두지 않고 각 지파별로 다스리게 했습니다. 또한 각 지파마다 레위지파를 중요한 도시에 두고 그 레위지파가 제사도 집전하고 백성들을 위한 재판도 하고 신앙교육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이후에 지방은 중앙에 먹을거리를 대는 부속 하급기관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이렇게 중앙에 먹을 것을 바치는 지파들을 보면 열 한 지파들은 다 들어가있는데 유다지파만 빠져있습니다. 유다지파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지파이기 때문에 중앙에 먹을거리를 받기만 했지 바치지 않게 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은 유다 지파 사람입니다. 자기 지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혜택은 분열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우둔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만 대화를 나누고 사람과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지혜를 받았다면 그 지혜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받았다고 해서 하나님과만 대화를 하면 그 지혜는 죽은 지혜가 됩니다.

솔로몬 사후에 아들 르호보암과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나뉘어질 때 정말 111로 나뉘어지지 않습니까? 유다지파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다 북 이스라엘이 되고 맙니다. 중앙을 위해서 먹을거리를 공급했던 지파들은 이미 이때부터 마음에 불만을 품고 나뉘어질 때 유다지파 대 나머지 지파로 온전히 완전히 분리되고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결국 솔로몬의 초기 정치체제 정비의 실패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것은 우리 주변에 여러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함께 있는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곳입니다 .우리 주변에 나와 생각을 같이 하고 나와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만 존재하고 있다면 이건 교회가 아닐 것입니다. 나라도 역시 마찬가지고 교회도 역시 마찬가지고 공동체는 내 주변에 생각을 달리 하는 사람들, 정치적 철학을 달리 하는 사람들, 사고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기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만큼 사람들을 배려하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만큼 사람들과 소통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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