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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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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179장

제목 : 시간을 사랑함


데살로니가후서는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내고 얼마 후에 다시 보낸 편지입니다. 직접 디모데가 수개월에 걸쳐 바울이 쓴 이 편지를 직접 가지고 오고, 가지고 가죠.

 

이유는 로마 당국자의 손에 들어갈까 염려해서 위함이기도 하지만은, 당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바울을 겨냥한 인신공격의 편지들이 굉장히 많았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굳이 데살로니가후서 317.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한다! 그래요.

 

앞서 갈라디아에서 발생했던 다른 복음의 내용들과도 같이, 회당 지도자들 뿐만이 아닌 이방인 행정관들에게도 무차별로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내용을 퍼뜨렸던 것이죠.

 

이에, 전서에서는 재림을 핑계로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무질서하게 사는 성도들을 향한 권면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재림 전에 죽은 자들이 주의 재림 때 누락될지 모른다는 염려가 있었어요.

    

기도제목

1. 시간을 사랑함의 지혜가 있어지기를

2. 상반기 교육생들 가운데 은혜가 있어지기를 

그런데 왜 또 전서에 이어 후서를 또 썼느냐? 첫 번째 편지를 오해한 일부 성도들이 극단적인 종말론에 빠지는 일이 다시 발생한 것이죠. 박해도 있었고, 무엇보다 첫 번째 편지에서 사도가 언급한 다음의 표현도 한 몫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살전 4:15)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여기서 사도는 우리 살아남은 자도 라는 말을 했죠. 그러니 편지를 읽는 교회는 바울이 살아있을 때 그리스도가 재림 할 것이라는 해석을 했던 겁니다.

 

이에, 오직 재림의 시기에 연연하는 자들이 생겨나게 돼요. 그래서 1장에서는 어려움과 박해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주의 재림 시에 받을 보상을 상기시키죠. 그리고 2. 3장 이단에 미혹됨을 경계하고 현실 도피적인 생활이 아니라 자기의 맡은 본분과 책임을 다할 것을 명합니다.

 

이처럼. 1세기 교회들의 화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강림이었음은 명확해요. 예수의 재림만이 초대교회의 최고의 소망이었습니다.

6. 너희로 곤경에 처하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신다. 7. 불꽃 가운데 나타나실 것이다. 10.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한 줄로 정리해보자면, 그분이 오셔야 모든 것이 정리되니 기다림을 사랑하라!

 

고린도전서 137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주님 재림할 때까지 이 악물고 참아내라 권면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내는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엄밀히 따지자면, 상대방이 아니에요. 상황도 아닙니다.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었지요. 기다림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 인내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시간의 흐름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때에만 가치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것이죠. 한 번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공통적으로 말해요. 사실 이것도 시간을 보질 못해서 그렇습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열 받는 일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은 올챙이 시절을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 있어서 우리의 최고의 이웃은 시간입니다. 상대를 향하든, 주님을 향해 조급한 사람은 일을 그르칩니다.

 

난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데 남들은 알아주질 않는다고 쉽게 불평하죠.

 

주님의 재림은 먼 이야기가 아닌 듯 싶습니다. 만약 오늘 데살로니가후서의 말씀처럼.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날에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날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 안에 있다면,

 

어둠 속에 묻힌 사연들이 모두 신원될 것임을 안다면,

우리는 누구의 말과 모함에도 동요되지 않고 우리 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입니다. 오늘 그 충성스러움과 시간을 사랑함의 지혜가 이 아침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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