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생명되신 주(찬송가 380장)
말씀 : 고린도후서 5:1~21
오늘 읽은 고린도후서 5장의 말씀은 복음을 아주 명확하게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9절과 20절의 말씀을 쉬운성경 버전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을 하나님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으며, 사람들의 죄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일하는 대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켜 여러분을 권하십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하십시오.”
창세기를 보시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주권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반목합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하나님과 인류는 걸널수 없는 큰 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방금 읽어드린 19절과 20절은 그러한 깊은 골을 하나님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연결하여 주셨음을 증거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화목이라는 단어로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이 화목이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총 5번이 사용되었는 그중 3번이 바로 오늘 말씀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화목이란 무엇일까요? 고린도전서 7장 11절에서 이 화목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결혼에 대한 가르침을 알려주면서 갈라서지 말라는 말을하며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권면할때 쓴단어가 바로 이 화목이라는 단어입니다. 즉 이 단어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다는 말은 결국 하나님과 원래의 관계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19절과 20절의 말씀은 결국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원래대로 회복시켜주셨다는 말입니다. 에덴동산에서의 관계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죄를 묻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17절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안에서 있을때 경험하는 새로운 피조물인것입니다.
즉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시인하는 우리가 그냥 성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이전에는 경험할수 없는 것을 경험할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영적인 은혜입니다. 장조주이신 하나님과 태초에 허락하셨던 그 온전한 관계를 누리고 경험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1절에서 10절의 모습이 우리에게 있어도 우리는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1절과 2절을 보시면 결국 성도들이 지금 곤란함을 경험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장막, 즉 거할곳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2절과 같은 탄식, 신음이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아픔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여전히 살아갈수 있는 이유, 그러한 아픔때문에 실족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하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사랑을 먼저 받았기에 9절의 고백이 자연스럽게 고백되는 것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쉬운성경버전으로 제가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몸을 입고 있든지 몸을 벗어 버리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마커스 찬양단의 노래 중 “예수 늘 함께 하시네”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가사가 이렇습니다.
고단한 인생길 힘겨운 오늘도, 지나간 아픔도 마주할 세상도 예수 내 마음 아시네
하루를 살아도 기쁨으로 가리, 후회도 염려도 온전히 맡기리 예수 늘 함께 하시네
믿음의 눈들어 주를보리 이또한 지나가리라 주어진 내 삶의 시간속에 주의 뜻 알게 하소서
이 노랫말이 오늘의 말씀을 잘 드러내줍니다. 우리의 삶 고단하고 힘겹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 하루를 오늘 또 살려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이 아십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하나님과 회복된 그 관계속에서, 새롭게 창조되어진 이 관계속에서 하루를 살아내기 바랍니다. 이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냄으로 후회나 염려를 내려놓기 바랍니다. 화목하게 하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회복시켜주신 주님을 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주신 이 하루, 이 시간들을 속에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주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화목을 알려주고 간청하였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오늘 하루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여전히 하나님을 멀리하는 이들에게도 알려줄수 있는 성령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