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의 손길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삶에 풍성히 채워지길 손 모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15:5)
저희는 요즘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그 앞에 순종하고 기뻐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이루시는 일들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이해되지 않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푸념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언제나 옳고 정확하며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우주희 선교사는, 2월 초 새벽녁에 갑작스런 상복부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낮에 병원에서 위궤양이라며 처 방해 준 약을 복용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 및 대,소변 검사 후 나온 진단이었기 에 의사를 신뢰했고 통증을 가라앉힐 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더 심각하게 신경을 자극했고 급기야 움직일 수 없는 지경까지 급속도로
통증 이 시작되었습니다. 1시간 넘게 운전해서 간 병원에서는 병실이 없어서 간단한 응급처치만 받고 (진통제 주사) 다시
1시간을 운전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곳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응급 처치를 받으면 바로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룰이 있더군요.
집으로 돌아왔지만 4시간 후 약효가 떨어지면서 다시 극심한 복부통증이 시작되었고 다시 응급실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시간 거리의 병원이 1년의 세월이 흐르는 것 같이 길게 느껴졌고,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길이 가시밭 길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
습니다. 쉼 없는 고통을 느끼며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건가’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난 건가?’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하는 의문과 설움,
아쉬움이 잠시 몰려왔지만 하나님의 주권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기로 결정하며 생명도 재정도 주님께 내려놓았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갖가지 검사를 다시 받았지만, 위궤양 외에 다른 증후를 찾지 못했고 결국 CT촬영을 통해서 담낭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수술했지만, 십이지장 궤양 천공이 발견되어 예정된 수술 시간 보다 2시간 반이나 연장되어 4시간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3주가 지난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병원 측에 대한 많은 의구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상황에 있어서는 더더욱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더 하나 님의 절대 주권에
순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기준과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많은 부분,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손해 본 것 같은 마음....
모든 마음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주님께 무거운 짐을 맡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아직은 주님의 뜻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분명
하나님의 선한 뜻을 발견하며 ‘역시 하나님이야’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을 기대하며, 더 많이 내려놓는 훈련속으로 나아갑니다.
그 분은 양의 필요를 아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선하게 돌보시는 참 목자 되시니까요.
DTC/ 방과후 아동지도
필요했던 선풍기를 설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손길을 예비하셔서 망설임 없이 선교현장의 필요를 채우게 하셨습니다.
이곳은 시골입니다. 전기가 없는 집들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풍기가 이 곳 아이들 눈에는 신기한가 봅니다.
선교지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며 필요에 동참해 주신 손길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달 부터 아이들 12명을 결연했습니다. 가정의 생필품과 학용품, 학비 또는 생활비를 일부 지원해 주었습니다.
한 가정에 10명의 아이를 둔 부모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 을 보면 기쁨이 생기는데 그들의 삶을 보면 어깨가 무겁습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니다. 거저 주는 것으로 그들에게 잘못된 근성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이며 그들 또한 감사함으로 나누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봅니다. 방과 후 아동지도 반 아이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번 달부터 한 반을 더 늘려서 4개 반을 만들었습니다.
고학년(7,8학년)반을 새롭게 개설했고, 10년동안 일반 학교에서 교육해온 교사가 투입되어 7학년과 8학년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슬람 학생들도 많이 있고, 공부가 목적이 아닌 배가 고파서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때때로 이들은 성경공부 시간을
피해서 일찍 귀가를 하기도 하고, 먹는 시간을 맞춰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강압적으로 구속하지 않으려 합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요한복음6:26)
당시 예수님을 찾던 어른들도 양식을 목적으로 삼고 찾았다고 했는데 하물며 이곳의 배고픈 아이들이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기도하며 이들을 돌보고 말씀과 교육과 음식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
되어가는 것을 기대하며 기 하나님께서 헌신적인 교사들을 보내주셔서 열심히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고 있고, 주일 학교
봉사도 자원해 주고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책상과 의자를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 후 의자(나무로 된 장의자)를 식당으로 옮겨서 사용하는데 아이들의 힘으론
많이 버겁습니다. 한 곳에 의자와 책상을 셋팅해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학습에 필요한 나무 장의자10개(4인용),
나무 장책상10개(4인용), 도서관 책장 2개가 필요한데 이 또한 자발적인 헌신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제자양육 김현우 선교사는 계속해서 매주 토요일과, 주일 오후에 소그룹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햇살이 강하고 더워서 3시간 진행하면 온 몸에 비오 듯 땀 이 흐르지만 빠지지 않고 참석해주는 성도들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4월까지 진행예정인데 인도자와 배우는 자 모두 기후와 환경에 지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손 모아 주세요.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과 교회와 가정에 풍성히 임하길 기도하며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 기 도 제 목 ]
1.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이 더욱더 건강하게 세워지며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새힘을 얻도록
2.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될 소그룹 성경공부 가운데 기름부으심을 주셔서
인도자나 배우는 자 모두가 더 깊이 있게 말씀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시간이 되도록
3. 한국에서 보내 온 책은 잘 도착했는데, 싱가폴에서 보내진 책은 9개월이 지난 지금도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고한 손길들의 정성이 헛되지 않게 잘 도착해서 케냐에서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도서관을 위한 책장2개, 나무 장의자 10개, 나무 장책상 10개를 위한 헌신자를 만나도록)
4. 기숙학교를 다니는 하람, 하민, 하준이가 바쁜 학교 스케즐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활력있는 친구관계와 건강한 학교생활로 보람과 만족을 느끼도록
5. 김현우/ 우주희 선교사의 영육의 건강을 위해(만성피로 회복과 강인한 체력을 위해, 무릎관절과 허리디스크-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