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강순옥선교사 기도편지(2015년 10월)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3)“
지금 인도네시아는 연무와의 전쟁입니다. 건기철을 맞이하여서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에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 정글에 불을 피우는데 이 불이 꺼지지를 않아서 그 연기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은 말할 것도 없고 저희들이 살고 있는 바탐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가까운 나라인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태국 남부까지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곳 바탐은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수마트라섬의 리아우주와 빨렘방, 그리고 깔리만탄지역은 너무 심하여 학교도 며칠씩 휴교하기도 하고 공항도 심할때에는 며칠씩 폐쇄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곳 바탐도 비가 오지 않아 댐들이 많이 말라 수도 공급이 끊기는 지역도 있지만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은 가뭄 때문에 쌀과 커피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이 감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금지한 쌀 수입도 재개되고 세계 커피값이 올라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가뭄이 11월까지는 계속 될거라고 하는데 곧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북수마트라 아체지역에서는 교회가 이슬람강성세력들에 의해서 불타고 교인들중에서 1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건이 지난 10월 13일에 일어나서 인도네시아 성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지역에서 10여개의 교회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랑의 집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아이들이 사랑의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반(고1), 입다(중2), 리안(중1), 펜디(초4)가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성경암송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22명중 8명의 아이가 40구절을 다 외웁니다. 나머지 아이들도 35구절, 30구절, 25구절등등을 외우고 있습니다. 막내가 초등학교 2학년인 아만인데 지난 주에 14구절을 외우고 이번 주에 16구절까지 외울 예정입니다. 조그마한 아이가 성경암송을 잘 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특합니다. 지난 8월에는 대구 청소년지원센타에서 20여명의 친구들이 왔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사랑의 집 칠도 하고 새로 지은 강당에 방충망도 설치하면서 마지막날에는 바비큐 파티와 캠파이어도 하며 국제적인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소망초등학교
소망초등학교는 벌써 세 번째의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고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말씀드렸는데 7월에는 1학년 신입생 30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전체 학생들이 160명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지원센타 친구들이 건물 외벽 칠도 하고 운동장에 풋살장 라인도 그려주어서 학교가 더욱 화사하게 되었습니다.
협력교회소식
무까꾸닝교회 건축은 이제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외벽칠과 전기공사, 그리고 정면 테라스 공사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섬부낏섬교회 수리도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특히 낭아섬전도처로 지은 임시 건물이 이슬람강성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 많이 훼손되었습니다만 다시 수리를 하였습니다. 그들이 불을 질러 교회를 완전히 없애버릴려고 하였지만 성도들의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성경말씀처럼 핍박과 박해가 있지만 주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되어갈 것입니다.
선교훈련원
9월로 1기훈련은 끝났습니다. 훈련을 마치기전에 마지막으로 훈련생들이 9월 24일 이슬람들이 염소를 잡아서 나누는 이둘 아드하 명절에 섬부낏섬 교회에 가서 내 외벽 칠을 하고 주일학교를 섬기고 왔습니다.
한국방문계획
이광수, 강순옥선교사와 막내 찬희가 12월에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2월 14일부터 1월 20일까지입니다. 2004년에 안식년을 마치고 2월에 선교지로 돌아온 후에 몇 번 한국을 방문했지만 겨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거의 12년만에 한국을 겨울에 방문하는게 됩니다. 상하의 나라 날씨에 이미 적응된 몸이어서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 겁은 나지만 결국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희는 일곱 살이지만 겨울을 처음으로 경험합니다. 모두가 잘 적응하여 건강하게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와 기도제목
1. 비자연장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사랑의 집 아이들과 소망초등학교의 신입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3. 바솜신학교와 이깟신학교의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교회의 리더로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4. 무까꾸닝교회 건축과 섬부낏섬 수리가 잘 마무리되고 선교훈련원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5. 인도네시아 특히 수마트라의 60여 미전도종족과 바탐, 그리고 바탐주변의 3,500여개의 섬에 있는 바다종족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하도록.
6. 같은 지부 소속으로 수마트라의 쁘깐바루에서 사역하고 있는 정규진 선교사의 아들 예일군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부탁드립니다.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암세포가 뇌척수안에 가득찬 상태이고 뇌로 암이 전이된 상태라고 합니다. 지금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완쾌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015년 10월 26일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이광수 강순옥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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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강순옥연락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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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82-778-464-198
갈6:14 “그러나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그로 인하여 세상이 나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나도 세상에게 그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