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시에서 드리는 동역서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께
그간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달 양자강에서는 유람선이 돌풍에 전복되면서 442명이 숨지고, 네팔에서는 지진, 신장에서는 홍수로, 중동에서는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었습니다. 고국에서도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난리와 전쟁이 끊임없는 세상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힘과 위로가 되어 주시는 주님의 평강이 성도님들의 가정마다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진행된 일들을 나누면서 동역자되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5기 도시가정교회 지도자훈련
지난 3월 항조우에서 시작된 제5기 훈련은 안전상의 문제로 외부강사 없이 내부강사 중심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총17명이 정식으로 등록하고 약 10여명이 청강생 자격으로 참여하여 은혜가운데 진행되어 왔는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 쪽문이 닫히면 다른 문을 여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예비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졸업생들의 연장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힘이 그곳까지 미치지 못하여 미루어 왔는데, 안전문제로 항조우에 갈 수 없는 외부강사들께서 졸업생들의 연장교육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강의로 박충기목사님의 성령론이 진행되었는데, 교회의 연합과 인격적 교제를 통해 뜻을 이루어 가시는 성령님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박목사님의 강의에 모두가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7월에는 캐나다 세계관대학원 원장이신 양승훈교수님이 오셔서 일터신학이란 주제로 신앙과 삶의 통합에 관한 해답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가정교회/ 상해교량교회 연합예배
가정교회는 현재, 챠오량교회 (桥梁教会)라는 이름으로 두 곳에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중심의 화리(华理)모임과, 결혼한 직장인 중심의 지우팅(九亭) 모임입니다. 그동안 매주일 따로 모이다가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연합으로 모여, 서로 교제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한가족임을 확인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두 곳에서 나뉘어 예배를 드리던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여, 찬양과 경배, 간증, 설교 그리고 성찬과 친교의 시간을 통해 하나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터어키와 광시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형제 자매들의 사역소개와, 그들을 위한 헌금과 기도를 통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Prepare-Enrich 인증센터 설립계획
그동안 비즈니스와 사역을 병행하느라 교회 사역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파송교회와의 협의를 통해, 비즈니스를 최소화하고, 사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중국교회의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Prepare-Enrich 인증센터를 개설하여 결혼예비학교, 부부행복학교, 자녀양육훈련등으로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는 일과, 성경적 세계관과 일터신학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직장생활을 격려하고, 성경적 교회론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교회생활을 훈련하여, 교회와 가정과 직장생활이 균형잡힌 건강한 하나님 나라 일군들을 세워가는 일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가족소식
큰 딸, 하영이는 대학입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대위(고1)와 요셉(중3)이도 한국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는 결혼한 자매들에게 성경적으로 좋은 엄마와 아내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찬양인도자들을 훈련하고, 그에 필요한 피아노반주도 가르치며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하영이의 대학입시, 대위와 요셉의 MK수련회 참석, 그리고 저희는 행정적인 처리를 위해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성도님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기도가 저희에게 얼마나 큰 힘과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제5기 가정교회 지도자훈련과 졸업생 연장교육이 은혜가운데 진행되도록
2. 상해교량교회가 리더훈련을 통해 리더들이 잘 세워지고 모델적인 가정교회로 자라가도록.
3. 지우팅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건강하게 세워지고 자라가도록
4. 하영이가 가장 적합한 대학에 입학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5. 준비 중인 Prepare-enrich가 은혜가운데 시작되어 무너져 가는 가정을 살리도록.
6. 동역교회와 가정을 축복하사, 계속하여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