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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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사랑하는 교회, 그 애타는 마음

찬송 : 212(겸손히 주를 섬길 때)

 

계속되는 오해 앞에서

어린시절 교회에서 함께 자란 형님이 있습니다. 그 형님의 어머니는 참으로 기도를 많이 하시는 권사님이셨습니다. 하지만, 형은 어머니의 말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만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이 너를 붙드신다고 말씀하시며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친구들과 세상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것도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방황은 계속되었습니다. 그 어머니의 눈물과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어머니는 한결같이 아들을 사랑하였고, 그 아들을 마음에 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형님의 어머니가 생각난 이유는 바로 바울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사랑을 받은 교회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바울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기 시작하였습니다. 바울에 대한 오해는 점점 커졌고, 바울과 고린도교회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결코 고린도교회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린도교회를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억울함과 고생보다 더 아픈 것은

바울의 사도권에 대한 논쟁은 바울의 인격에 관한 문제를 넘어 바울이 전한 진리를 무색하게 하는 문제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생명의 복음이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강력하게 너희가 어찌 다른 복음을 잘 용납하느냐!”(4)라고 호되게 꾸짖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물질, 마음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또한 복음을 위하여 바울은 옥에 갇히고, 매를 맞고,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수고와 주림, 헐벗음의 고초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억울함과 고생보다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고린도 교회를 향한 염려였습니다. 28절에 보면 바울은 아직도 나를 날마다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 전합니다. 그에게 자신에 대한 오해로 인한 억울함보다,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다가온 고난과 환난보다 더 아픈 것은 교회,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세워져야 할 교회가 흔들리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

바울은 참으로 어리석어 보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인간적인 계산으로 따져보면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이 일에 자신의 삶과 마음을 쏟습니다. 자기에게 받은 사랑을 외면한 교회,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성도들을 향해 이제 그만하련다. 너희들 밖에 없느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바울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제 뜻대로 살아가는 아들을 향해 난 너를 결코 포기하지 않아! 네가 말을 안들어도 난 너밖에 없어라고 말하며 그 사랑을 표현하듯이,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애타는 마음을 전합니다. 바울이 왜 그랬을까요? 바울은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고린도교회를 놓치 않는 것일까요? 바로 주님의 몸된 고린도교회를 사랑한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없어져도, 내가 약하여지고 무능해져도 이것을 통해 고린도교회를 살릴 수 만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도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다보면 바울과 같이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오해로 인해 외로움과 괴로움을 느끼며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중심을 아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상황과 현실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이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아 주님이 사랑하시는 나눔과 섬김의 교회와 조국교회를 사랑하고 세워가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생명과 같이 여기며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소서

2.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정과 교회를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며 세워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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