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

고린도후서 8장 “구제”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쓴 목적이 여러 가지 있겠죠. 그 중의 하나는 구제헌금을 걷는 이유였습니다. 8장과 9장에 걸쳐서 이 구제헌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에 예루살렘 지역에 큰 기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렸지요. 예루살렘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겠죠. 예루살렘 교회도 기근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좋은 사례를 제시합니다. 마게도냐교회를 예로 듭니다. 1-2절입니다. (고후 8:1-2, 개정)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그렇다면 왜 우리가 구제를 해야할까요? 남들이 하니까요. 그것이 전부는 아니죠. 첫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7절을 볼까요?

(고후 8:7, 개정)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쉽게 말해서, 너희는 이미 믿음, 말씀, 지식, 열심, 사랑에 풍성하다. 그런 것처럼 이 구제금 사역에도 풍성하기를 바란다라는 뜻입니다. 그들이 풍성하다는 것은 그들이 이미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는 말이죠. 받은 은혜가 있기 때문에 나눌 수 있고 나누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증명입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고후 8:8, 개정)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바울이 8절에서 그것을 말합니다. 8절에서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즉, 바울은 마게도냐의 열심과 고린도교회의 사랑을 비교합니다. 마게도냐의 열심히 살아있는 열심이었다. 너희 고린도교회의 사랑이 살아있는 사랑이라면, 열매맺는 사랑으로 한번 증명해 봐라. 이런 말이죠. 세 번째로 구제를 해야하는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때문입니다. 9절입니다. (고후 8:9, 개정)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예수님께서는 고린도교회 사람들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고린도교회가 풍성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의 희생덕분이지요. 이제는 고린도교회의 차례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해야 할 때이지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그 방법을 제사합니다. 제가 10절-11절을 새번역으로 읽겠습니다. (고후 8:10-11, 새번역) 『[10] 이 일에 한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일은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해부터 이미 이 일을 실행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11] 그러므로 이제는 그 일을 완성하십시오. 여러분이 자원해서 시작할 때에 보여준 그 열성에 어울리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일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쉽게 요약하자면, 지금 수중에 있는 것에서 주라고 촉구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생각하죠. 나중에 많이 벌어서 내겠다. 아니면, 목표치를 정채서 목표치가 채워지면 내겠다. 그런데 액수의 문제는 아니죠. 지금 당장 줄 수 있는 만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눈에 드러나는 열매도 중요하죠. 그러나 마음이 우선입니다. 마음이 있다면 열매는 많아도 괜찮고 적어도 괜찮습니다. 열매가 많은 적든 마음만은 꼭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 구제헌금을 받기 위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동역자들을 파송합니다. 디도와 그 일행들이지요. 그 일행들이 누구인지 볼까요? 18-19절입니다. (고후 8:18-19, 개정)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한 지역의 모은 구제금을 그 지역의 대표자들이 직접 예루살렘으로 운반하게 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바울은 왜 대표자들을 선출해서 그 지역의 구제금을 직접 관장하게 했을까요? 20절입니다. (고후 8:20, 개정)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쉽게 말해서 투명성을 위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율법의 계명들을 단 가지로 정리해 주셨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대한 구호들은 정말 많이 듣습니다만, 여전히 이웃 사랑은 참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별개가 아니지요. 요한일서 4장 20절에서 말합니다. (요일 4:20, 개정)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돌아보고, 단지 입술의 위로가 아니라 마음과 실천으로 위로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어려운 이웃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