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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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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에스겔 17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539 장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에스겔 17장 “높이고 낮추시는 하나님”


우리가 오늘 함께 나눈 17장부터 18장은 온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17장은 독수리와 두 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하실지 말씀하고 있죠.


17장의 배경은 계속해서 그렇듯이 유다 왕국 말미입니다. 특별히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 애굽 왕 프삼메티쿠스 2세의 통치 말기에 유다가 애굽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외교 사절단을 보낸 시점에서 선포된 예언으로 추정됩니다. 


17장의 예언에는 독수리들과 포도나무가 등장합니다. 그것들은 각자 상징하는 것이 있지요. 먼저 3절에 한 독수리가 등장하는데, 그 독수리는 바벨론을 상징합니다. 그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꺾죠.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국가인데, 백향목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왕궁을 지을 때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지었지요. 그래서 여기서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렀다는 것은 바벨론이 예루살렘성, 왕궁에 쳐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꺽은 것은 왕궁에 있는 왕을 꺽은 것을 의미하죠. 


독수리는 그 가지 끝을 꺽어서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인의 성읍에 두었습니다. 장사하는 땅과 상인의 성읍은 무역국가였던 바벨론을 가리키죠.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여호야긴 왕을 끌고 간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5절에 독수리가 땅의 종자를 꺾어 옥토, 큰 물가에 심었습니다. 이 종자는 자라서 포도나무가 되어 독수리를 향하여 자라나죠. 이것은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국의 왕으로 시드기야를 세우고 다스리게 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7절에 다른 독수리가 등장합니다. 이 독수리가 바로 애굽이지요. 시드기야왕을 가리키는 포도나무는 이 독수리, 즉 애굽을 의지하고자 합니다. 바벨론의 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바벨론을 이스라엘로 보내신 것은 하나님의 뜻인 것을요. 그래서 하나님은 다른 독수리를 의지하는 포도나무, 애굽을 의지하는 시드기야와 그 나라가 어떻게 될지 말씀하십니다. 그 나무는 뿌리까지 뽑힐 것이며, 동풍에 부딪혀 말라버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1절부터 21절까지는 앞서 말씀하신 비유를 가지고 이스라엘의 잘못을 책망하고 계시죠. 이스라엘의 가장 큰 잘못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요? 14절에 하나님의 뜻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나라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 하였음이거늘’ 이라고 말씀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교만을 버리고, 인간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굽을 의지했고, 그 결과 포도나무는 아주 말라버리게 된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22절에 하나님께서 직접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꺽어다가 심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연한 새가지를 높고 우뚝 솟은 산,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 가지가 자라서 열매 가득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되고, 각종 새가 그 나무 아래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연한 새가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된 회복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높은 자들을 낮추시고, 낮은 자들을 높이시며, 푸른 것들을 마르게 하시고, 마른 것들을 무성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알게하겠노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어떠한가요..? 높아지려고만 하지는 않은지.. 나의 삶에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계산하고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은 붙잡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교만은 이 세상에서 나만 최고로 높아져야 한다는 거창한 것만 가리키지 않습니다. 아주 소소한 삶을 살더라도.. 그 삶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나 혼자 하려 한다면.. 그것이 교만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감당해야할 것들을 부지런히 열심으로 감당해야 하지만..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우리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하루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2. 의료단기선교팀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일들 넉넉히 감당하고 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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