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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

이사야 8장 “삶의 정답, 말씀“


오늘 읽으신 이사야 8장은 7장에 이어 조건적인 구원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7장 13절에서 이사야는 이런 말을 합니다.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계속적인 다윗 집안의 타락과 불신앙의 모습을 고치시기 위해 하나님은 8장에서 이사야를 통해 마헬살랄하스바스의 예연을 선포하십니다. 이 예언에는 시리아와 에브라임 동맹군을 심판할 하나님의 구체적인 도구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그것은 바로 앗수르입니다. 유다를 침공한 두 동맹국에게 노략질과 약탈이 신속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동맹국은 앗수르에 의해 정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8장의 예언은 시리아-에브라임 동맹군에 대한 앗수르의 신속하고 임박한 군사적 노략질을 예고하는 예언입니다. 결국 유다가 신속하게 구원함을 받는 다는 예언의 말씀이 바로 8장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아래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1절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마헬살랄하스바스'라는 글자입니다. 이 말씀을 백성에게 공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통용문자로 쓰라는 것은 일반백성들도 다 알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이 예언의 말씀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기에 2절의 말씀처럼 제사장 우리야와 스가랴를 불러서 증인으로 삼습니다. 이 말씀이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하여 공증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문장은 마헤르-솰랄-하쉬-바즈 의 4개의 합성단어입니다. 뜻은 신속하게-약탈물을-급속히-노획물을 이라는 뜻입니다. 풀어보면 약탈과 노획이  급속히 이른다는 말입니다. 더 풀어보면 수리아와 에브라임이 앗수르에 의해 머지않아 노략당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3절과 4절의 말씀처럼 이사야가 낳은 아들이 말을 떼기도 전데 이 일이 임할것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상황을 통용문자로 모든 이들이 알도록 선포하고 증인을 통해 보증하고, 이사야의 자식을 통해 그 기간마저도 어느정도 알수 있게 알리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눈에 보이는 적군을 보지 말고 역사속에서 지금까지 변함없는 모습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일들을 공개적으로 보증하시며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유다는 여기서 큰 실수를 합니다. 5절에서 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아니라 앗수르의 군대를 바라본 것입니다. 6절에서 8절은 왜 유다 땅에 앗수르의 홍수가 범람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린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실로아 물은 기혼 샘물에서 시작하여 예루사라렘 동편을 끼고 흐르는 작은 시냇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7절의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즉 앗수르의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면서, 하나님의 은근하고도 비밀한 보호를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6절과 7절의 말씀은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아닌 전쟁의 승리자로 나타난 앗수르를 두려워하고 그들에게 마음이 빼앗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눈에 보이는 앗수르를 따라갔기에 앗수르의 권세가 유다의 목에까지 이르른 것입니다.

이 표현은 자연스럽게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이 비유하신 좁은 문의 이야기와 오러랩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13절에서 14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유다는 좁은 문 즉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인 하나님이 아니라, 넓은 문 즉 넘실거리며 창일한 큰 하수처럼 보이는 앗수르를 의지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멸망이었습니다. 안락함이 아니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 공증과 계약을 통해서 분명히 알려주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않고 달려가는 인생의 모습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선지자는 20절과 21절 상반절에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이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과 그 증거를 따라가라. 그 말씀과 삶의 모습이 맞지 않는다면 말씀이 틀린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과 해석이 틀린것이다. 이것이 이사야의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유다의 모습이 우리와 다를 바가 별로 없습니다. 지금의 삶에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대로 믿고 보이는 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함께하시는 주님을 따라가라, 주의 말씀을 믿어라,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라... 그것이 세상과 충돌이 있을때, 그것이 내 사고와 다를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합니까? 혹시 넓은 길을 선택하지는 않으십니까? 혹시 대세를 따라가지 않으십니까? 오늘 이사야는 말씀과 삶이 충돌이 있을때 말씀이 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진다고 분명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믿음이라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오늘을 살아갈때 이 말씀이 우리를 이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삶을 바라봄으로 멸망의 넓은 길이 아닌, 생명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 생명의 길에서 풍성함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삶을 말씀으로 해석하고,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2. 구원함의 기쁨위에 우리의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3. 성령 충만한 수요기도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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