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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어느 곳에 있든지 (찬송가 408장)

말씀 : 레위기 25장


오늘 25장에는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규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식년은 7년째 되는 해를 말하고, 희년은 그 안식년이 일곱 번 이루어지는 다음 해, 그러니까 50년을 희년이라고 합니다. 안식년이든, 희년이든 모두 안식일과 똑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식일(7), 안식년(7) 희년(50) 모두 우리에게 안식()을 가르치기 위해서 세운 제도입니다. 하나님은 중요한 가르침은 항상 반복해서 학습시키십니다. 안식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제도를 통해서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28) 왜 오라고 부르십니까? 우리에게 쉼, 안식을 주시기 위해서 오라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은 범죄한 이후에 타락한 삶으로는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누린다 할지라도 죄 아래 있는 이상 참된 안식은 없습니다.

결국 안식일, 안식년, 희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질 안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죄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값을 치루어 주셔야지만 우리는 죄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25:48)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25:49)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그가 부유하게 되면 스스로 속량하되

고엘제도 기업을 무르는 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희년이 되면 모두 원래 소유주에게로 땅을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에게 팔린 땅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안믿기 때문에 희년이 되어도 하나님 말씀대로 되돌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돈을 주고 다시 사와야 합니다.

돈을 주고 다시 사올 능력이 있다면 처음부터 팔지를 안았겠지요. 가난해서 다시 사올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 가까운 친척이 대신 돈을 주고 그 땅을 사서 주는 것이지 고엘제도입니다. 왜 고엘제도와 안식년, 희년 이야기가 함께 나옵니까?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값을 치루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값을 치러 주셨기에 우리가 구원을 받고 참된 안식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안식이란 무엇일까요?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안식년과 희년에는 파종하지 말고 땅을 쉬게 하라고 합니다. 똑같이 일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왜 일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영혼의 채움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참된 안식은 성경이 말하는 안식은 잠, 여가 활동, 레크레이션 등 육체의 피로를 푸는 것만으로 참된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참된 안식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인 채움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참된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더 깊이 알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삶,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에서만 안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땅에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5: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25: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안식년과 희년의 내용을 말하면서 형제중에 가난한 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말씀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자비와 긍휼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자비와 긍휼을 베풀며 사는 것이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안식을 누리는 인생입니다.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삶은 옵션이 아니라 이땅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성도의 의무이고 책임이고 권리입니다. 이런 삶, 이런 사회를 만들어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 것을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참된 안식이 무엇인지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그 참된 안식을 이 땅에서 누리는 성도로 살아가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삶을 오늘도 살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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