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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286장)

말씀 : 마태복음 3장


오늘 함께 읽은 3장의 말씀은 상당히 심플하고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1절에서 12절까지는 세례요한에 대한 이야기이고, 13절에서 17절까지는 예수님이 그 세례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구약에서부터 예견된 사건임을 알려주식 위해 마태는 이사야서의 말씀까지 인용을 합니다. 즉 오늘 본문의 흐름은 구약에서 이미 예언된 세례요한을 통해서 주님이 오실 그 길이 준비되어졌고, 예수님의 세례받으심을 통해 완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손님을 맞기 위해서 이래저래 분주히 준비하였고, 그 손님이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하였다면 우리는 그 준비를 아주 잘했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때 이때의 일을 참고하게 됩니다. 오늘 세례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세례의 평가는 17절의 말씀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의 하나님되심과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에게 기쁨이 됨이 공언되는 순간입니다. 즉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말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사건들은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초림의 때에 예수님의 사역을 잘 준비했던 세례요한의 이야기로 보면,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삶의 여정에 있기에, 지금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지금의 삶에 본이되는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절을 보시면 세례요한이 외친 말은 아주 심플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 이 말이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순수한 뜻은 마음을 바꾼다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새로운 행실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더해져서 사용됩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은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천국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세례요한이 외친 말은 “마음을 바꾸어서 새로운 삶을 살아냅시다. 그리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껏 누립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은 그의 삶을 통해 마음을 바꾸는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 첫번째는 구별입니다. 4절을 보시면 세례요한은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고 있음을 엿볼수 있습니다. 검소하고 금욕적인 구도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례요한의 출신배경이나 사회적인 지위로 볼때 이모습은 철저한 자기 구별임에 틀임없습니다. 나 누리고 살아도 괜찮은데, 스스로 구별하여 자기절대와 고독의 삶을 살아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거룩입니다. 그의 말에는 힘이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죄에대한 구체적인 고백을 듣는 것, 그리고 그 죄사함을 선포하는 것은 제사장의 의무였습니다. 즉 세례요한은 제사장으로서 가져야할 거룩의 모습을 살아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세례요한이 말하는 마음을 바꾸는 새로운 삶은 구별과 거룩으로 정리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거룩과 구별은 구약에서의 나실인의 조건과 동일합니다. 날때부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향해 거룩과 구별의 삶을 살아내야 했습니다. 조금더 넓게 해석하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거룩과 구별의 삶을 살아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백성들은 대부분 이것에 실패하였습니다. 왜일까요? 오늘 말씀은 그것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예수님시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거룩과 구별이 몸에 완전히 벤 사람들입니다. 누가보아도 구별된 삶을 살았고, 누가보아도 거룩한 생활을 했던 이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세례요한에게 나아왔을때 세례요한이 무엇이라 말합니까? 7절을 보시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라고 말합니다. 욕설을 내받으면서 심판을 피할수 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새겨야할 중요한 첫번째 가치입니다. 거룩과 구별이 새로운 주님의 나라에서 있어야할 중요한 가치임은 분명한데, 그것이 자칫잘못하면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처럼 하고는 있지만 전혀 엉뚱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그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8절과 10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회개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라 했습니다. 새로운 행실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행실은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왜입니까? 생명이신 예수님에게로 나아온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자가 아닌 실체로 오신 살아계신 예수님께로 나아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결국 세례요한처럼 자기절제, 포기 뭐 이런것들이 필요할텐데 이것은 큰 부담이 아닙니까? 이런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나시는 분을 위해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때 세례요한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15절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니가 해야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안하시고, 우리가 같이하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공생에를 시작하시며 같이하자고 하십니다.  하나님되시는 예수님께서 같이하자고 제안을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이 하나님의 기쁨이 됨과 동시에 우리에게도 짐이 아닌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다시오심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준비도 세례요한에게 바라셨던것과 같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세상을 향해 거룩과 구별을 통해 합당한 열매 좋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미 우리에게 펼쳐진 천국을 경험하며 사는 것이며, 천국백성답게 누리는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바라시는 거룩은 무엇입니까? 구별되기를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을 통해 맺혀지기를 원하시는 그 열매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함께하시는 주님과 성취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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