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8장)
시편 99 "거룩 거룩 거룩"
시편 99편은 시편 93, 97편처럼 하나님을 왕으로 찬양하는 시입니다. 99편 전 편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신다’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찬양시에서의 주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고백들은 다 찬양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은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성품을 향한 고백과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에 대한 고백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주의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하신다고 할 때,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고백하며 높인다면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한다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찬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왕이시다는 것은 그 분의 성품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 왕이신 하나님께서 이러저러하게 다스리셨다고 할 때는 찬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왕으로서 피조물인 우리와 대비되는 성품을 ‘거룩’이라고 합니다.
이 시편 99편은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세 번의 찬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절, 5절, 9절입니다.
시 99:3, 5, 9 “[3]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니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체험한 대표적인 인물들로 모세와 아론, 사무엘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뵌 사람들이며 주님의 거룩한 종들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나타나신 거룩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찾아오셨고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한 성도로 부르십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신다고 선언하며 시작합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그 분의 다스리심과 높고 광대하심에서 찾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피조물과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그 필요와 목적대로 살아가며 여러 가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자존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으십니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세상 만물의 근원이시자, 그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며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의존하여 존재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없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 생명력과 그 목적과 방향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기에 모든 것이 존재하고 살아가게 되고, 또 각기 그 목적대로 쓰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산과 바다와 강과 물고기와 새들과 각종 짐승들과 풀들이 존재하고 그 존재의 목적대로 쓰여지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모습입니다.
그 위에 각기 선악간의 모든 분별과 보응하시는 것 이상의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 거룩하심은 하나님의 그 다스리심의 성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공의가 실현되기를 원하시고, 또 그렇게 다스리십니다. 그들의 죄를 벌하시고, 연약하고 부족한 그들 가운데 공의를 견고히 세우시는 왕이십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모두에게 공정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완전한 의이십니다.
이러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와 대비되는 거룩이며,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합니다.
동일하게 우리의 삶이 찬양이 되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이 거룩한 백성으로 불려지는 우리에게 나타날 때 일 것입니다.
요즘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외치는 소리를 들을 때면 너무 이기주의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에 해가 되는 이야기들은 힘을 주어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불의나 연약함에 대해서 침묵한다면 공정하다 할 수 없습니다. 의롭다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이 교회와 주의 백성들을 통해서 나타날 때 하나님의 공의는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세 번째 하나님의 거룩은 당신의 백성을 만나주심에서 드러납니다. 모세는 언약의 중보자로, 아론은 하나님과의 중재의 역할을 감당하는 제사장으로, 사무엘은 선지자의 대표로 언급하여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당신의 백성을 만나주셨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주실 뿐 아니라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죄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 가운데 거룩의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이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드러납니다.
거룩의 옷을 입히실 뿐 아니라 그 가운데 성령을 보내어 주셔서 아버지 하나님을 따라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심 속에 하나님의 거룩이 나타납니다.
시인은 이러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모두 나아와 그 이름에 합당한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도록 촉구하며 마치고 있습니다.
시 99: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레 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 거룩을 우리에게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구원의 목적이 우리의 거룩에 있습니다.
우리가 성도라는 이름만 가진 자가 아니라 이러한 거룩,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으로 그 거룩하심을 본받은 자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2.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공법과 정의를 이루는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4. 대한민국 총선을 통하여 꼭 필요한 정직하고 바른 정치인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