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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82장)


시편 73편 회의적인 신앙 


오늘 본문은 아삽의 시입니다. 73편에서 83편까지는 아삽이 기록한 시들입니다. 역대상 25장에 의하면 아삽은 다윗과 함께 살아간 성전에서 찬송하는 악사들의 수석이었습니다. 시편 73편은 비신자들이 형통하고 세상에서 오히려 근심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신실한 자들은 그들처럼 살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때에 자족하는 마음을 담아 기록한 시입니다. 동시에 본문에서는 두개의 가치관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하나님 중심 사상과 모든 양심과 마음을 육신의 욕망 아래 두는 세속적인 사상입니다. 


1절에서 12절까지 세상만을 추구하는 악인들이 형통하는 내용들을로 인해 불편한 아삽의 마음으로 시작됩니다.  4절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절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7절에서도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12절에서는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시인의 감정을 3절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질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재앙도 고통도 없고, 소득이 너무나 많으며, 소득이 많은 것으로 끊나는 것이 아니라 재물이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은 또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부인하는 자들임을 11절에서 고발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 17절까지는 저자 아삽이 기복주의적 신앙에 미혹되었던 자신의 연악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절박함 가운데 시인은 자신의 신앙을 고민하며 고뇌합니다. 하나님앞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며 정직히 행했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스스로 물으며 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이 형통하는 모습으로 인해 아삽에게 신앙의 회의감까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찾아오는 회의감속에 악인의 형통함을 바라볼 때 실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하나님 없이도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질투가 나고 화가 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에 대한 존재론적인 의심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신앙이 기복주의적인 성격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누리는 물질을 논하면서 하나님의 존재와 은혜를 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부어주신 축복만큼만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신앙의 회의감은 악이 판을 치는 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하나님의 부재때문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악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한체 교회를 떠나거나 불가지론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악이 존재하고 악이 지배적인것은 결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님을 깨닫는것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마침내 17절에서 시인 아삽은 이와 같은 회의감과 신앙의 혼선을 주의 성소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의 뜻과 소망을 발견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17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하나님의 임재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삽이 깨달은것은 어떤 악이라도 종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대체할만한 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편 73편은 저자가 주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며 희망을 되찾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우리에게는 악인들의 형통함보다 더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바라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악인의 형통함이 결국 영원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대체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들을 수 있는 친밀한 교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악이 지배적이다 생각되는 오늘날에 28절 말씀처럼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그 곳에 우리들의 생각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생각은 영원히 서게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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