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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의 보혈은 (254장)


시편 70편 “ 지체하지 마소서  “ 


시편 70편은 개인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탄원시이며, 구원을 바라는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70편은 이전에 기록되어 있던 시편 40편의 끝부분과 그 내용상 거의 유사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곤궁에 빠진 개인이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며 하나님을 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구원을 바라는 노래로 사용되어져 왔음을 표제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70편의 표제어는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표제어는 시편 38편의 표제어와 같은 내용으로, 레위기에 언급된 대속죄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 70편에서는 구원이 초점이 되어서 언급되지만 동일한 내용을 다루는 시편 40편에서는 그 구원이 어려운 상황이 아닌 에서의 구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기에 오늘 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상의 내용들을 예시하는 내용으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3절의 내용인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15: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십자가를 조롱하는 자들이 당할 수치를 드러내는 구절입니다.



1절의 시인은 여느 탄원시의 내용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구하면서 시작합니다.

70:1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의 첫 머리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없이 먼저 구원을 바라며 시작하고 있고, 그것을 두 번이나 반복하며 또한 속히라는 부사를 사용하여서 긴급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속죄일의 배경으로 우리가 오늘 시를 이해한다면, 구원의 문제와 마찬가지입니다.

죄에서 구원받는 구원의 문제는 긴급성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루어야 되는 필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들을 다 해결하고 난 뒤에, 또 구원을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오늘 시인의 심정으로 우리 주위의 분들을 위해서 간절히 구하는 이 아침 되기를 원합니다.

다른 어떤 문제나 일보다 구원은 우선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나, 어떠한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바쁘고 분주한 어른들, 취업의 중요한 문턱앞에서 고전하는 청년들...

 

그러나 그 어떤 상황도 우리의 구원의 부분보다 앞서고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그를 건져내는 일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꼭 해야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선교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도 선교는 해야하지만 급하지도 않고, 또 꼭 그 지역에, 그 사람에게 해야되는가를 논쟁할 때가 있습니다.

선교도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필수적이고 긴급한 사역이라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면 그 일에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되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곧 가정교회 선교지 방문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다른 일에 의해서 뒤로 밀려지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교회가 이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구하는 시인이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바라는 기도제목이 2-4절에 나옵니다.

 

70:2-4 “[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우리 영혼을 찾는 자들.. 우리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

다윗의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원수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마찬가지로 대속죄일의 배경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우리로 죄 아래에 신음케 하는 사탄의 세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탄의 정체는 분명합니다. 우리를 잘 되게 하고, 행복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혼을 삼키려 찾는 자입니다. 우리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입니다. 3절에 아하, 아하~’ 하며 우리의 약함을 조롱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악한 세력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수치와 무안을 당하고 뒤로 물러가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악한 사탄의 결박을 푸시고, 우리에게 드려진 모든 사망의 권세를 물러가게 하시는 자유와 회복의 선언입니다.

 

구체적으로 우리의 전도대상자와 가족들, 이웃들, 그리고 선교지에서 복음 앞에서 선 영혼들이 그들을 묶고 있는 사탄의 결박이 끊어지게 하시고,

그 악한 세력들이 그들에게 뒤로 물러나며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길 구합시다.


반대로 4절에 주를 기뻐하는 모든 자들이 이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시길 구합니다.

사탄의 물러갈 뿐 아니라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또 항상 말하기를 위대하신 하나님의 성호를 높이고 찬양하게 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전도대상자들이 이러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70: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구하며 간구함으로 수미쌍관의 시를, 간구를 마치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물질적인 가난이나 궁핍이 아니라 그의 심령의 가난과 궁핍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심령의 가난에서 속히’ ‘지체하지 마시고구원하여 주시길 구합니다.

 

오늘 우리가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의 가족들 중에 아직 이러한 구원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기를..

우리의 이웃과 친구들을 위하여 우리로 하여금 보게 하시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함께 구하는 아침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구원의 긴급성과 필수성을 인식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2.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며, 그 이름을 늘 찬미하게 하옵소서.

3. 준비중인 가정교회별 선교지방문을 통해 열방을 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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