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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


시편 65편 “주의 뜰에 거하는 복“ 


시편 65편의 배경은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3절에 그의 죄가 분명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 죄를 덮어주셔서 하나님의 뜰에 거하는 은혜와 복을 찬미하게 하셨고,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함과 영광을 찬미하고 더욱이 끝으로 추수때의 풍성함을 노래함으로 시를 마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인해 보통 추수를 마치고 성전을 향해 감사의 제사를 드리러 나오는 자들의 찬양 또는 대속죄일에 드려졌던 찬양으로 이해를 합니다.

 

오늘 그 내용을 보면 크게 세 가지의 감사의 고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뜰에 거하여 화목케 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65:3-4 “[3]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1, 2절에 하나님앞에 서원한 자가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여 주시고,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자, 하나님 앞에 찬양하는 자의 복과 은혜를 노래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많은 은혜와 복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우리의 죄를 사함받고, 허물의 가리움을 받은 복일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라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도, 그 앞에 설 수도 없는 죄악 덩어리인 우리인데,

우리의 죄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셔서 사하시고,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특권을 주셨고, 하나님의 뜰에 거하는 그 친밀하심을 맛보는 삶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 시인처럼 우리가 이 은혜에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시인은 4절에서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고 고백합니다.

 

여전히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만족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친밀하심을 맛보게 하셨건만, 만족해하지 못하는 우리들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한.. 그것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삶인 것을 우리가 알고, 그 은혜를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 시인의 감사는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에 대한 감사입니다.

 

65:5-8 “[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해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정의로 다스리시고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을 구원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시인의 감사와 찬양을 보면서 우리 개인의 감사와 찬양이 너무 단편적이지 않나 생각되고 부끄러웠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항상 우리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는데 오늘 시인의 감사는 하나님의 영광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땅의 끝과 먼 바다에 있는 모든 자들을 권능으로 다스리시고, 구원하시며 통치하시는 하나님..

 

이것이 오늘 시인의 감사의 제목이었고, 즐거움의 근원이었습니다.

우리도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기뻐하고 그 분의 통치가 우리의 감사요 즐거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세 번째 시인의 감사는 추수의 감사입니다.

65:9-13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참 표현이 아름답고 귀합니다. 구구절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감사의 근저는 추수때에 풍성한 것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언약 백성들을 철을 따라 먹이시고 채우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풍성하고 넉넉합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의 통치의 결과로 말미암은 부요함의 고백이요, 찬양입니다.

우리의 삶도 지키시고 돌보시며 기르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인한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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