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부족하고 죄 많은 제가 또 이렇게 예배에 자리에 나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실 때에 어떤 제물을 바 쳤는지가 아닌 제사를 드리는 마음을 보시고 제사를 받으신 줄을 믿습니다. 오늘 예배 를 드리는 저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보시고 제가 드리는 오늘 의 예배를 받아주실 지 생각해 봅니다. 예배를 드리러 오기 전 저의 마음 속에 회개하 는 마음이 있었는지 그저 주일에 형식적으로 나아 온 것은 아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가지 옵션 중에 그저 저의 편의를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닌지 하나님께 드리는 예 물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인지 아니면 저의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에 대한 나눔인지 반성해 봅니다.
여전히 세상적인 것에 대한 욕심이 앞서고 저의 정욕이 앞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매일 매일 순간 순간의 사랑을 외면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를 저는 뚜껑이 덮여진 컵이 되어 받고 있으니 그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나누어 줄 수도 없습니다.
모든 복잡한 율법을 폐하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처럼 이웃을 사랑하 라는 계명 하나 남겨 주셨는데 그 하나를 지키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믿 는 것만으로 죽임을 당할 정도의 핍박이 있었던 시기에, 하나님을 입 밖에 꺼내기도 힘든 그 시절에도 하나님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감화 감동 받고 죽음을 불사하고 그 믿음의 자리로 나아왔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해 봅 니다. 그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도 믿음의 자리로 나아왔던 것은 믿는 자들과 함께 하 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 언제나 제 손을 꼭 붙들고 계시는 하 나님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자리에 기도의 자리에 저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의 마음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 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 수 있는 예배 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저와 함께 있는 하 나님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를 위해 묵묵히 땀흘리며 준비하는 손길들을 통해, 연말 구디백을 준비하는 저희들 마음을 통해, 오늘 말씀을 전하시고 곧 한국에서 목회 를 하시게 될 홍성표 목사님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 서. 부활하셔서 지금도 저희에게 나타나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 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