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시고 신실하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예배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 리를 위해 외아들로 대속하시고 우리를 살리신 그 속량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 없이 일상 속에서 거역하고 불순종합니다. 지난 일주일 간의 삶 속에서 저질 렀던 죄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세상 풍조에 휘둘리며, 공중 권세 잡은 자의 유혹에 흔들려 내 육 체의 소욕을 따라 살았던 모습을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지 않으시고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며, 오늘도 우리를 찾으십니다. 우리를 오늘도 초대하시 는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이 변덕스럽고 어지럽습니다. 곳곳에서 전쟁의 소식, 홍수, 가뭄,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의 소 식이 계속 들립니다. 경제 상황도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하지만 하나님은 창조 주시고 섭리자이시고 심판자이십니다. 그래서 선하시며 자기의 기쁘신 뜻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 다. 부디 우크라이나 땅의 전쟁을 멈춰 주시고, 홍수로 나라의 대부분이 잠긴 파키스탄에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다시금 회복시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얼마 전 수해 피해를 입은 조국 대한민국 이 초강력 태풍의 접근으로 또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게 해 주셔서 이 위기를 잘 넘어가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이 끝을 향해 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가진 성도 되게 하시고, 주님께 받은 지혜와 총명으로 세상 사람들의 어두운 눈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 자 되 게 하옵소서.
어려움이 닥칠 때 나의 힘으로 버티며 막아서려 하지 않고, 나의 의지를 내려놓고 힘을 빼서 그 어려운 시간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물결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하 나님이 뜻을 이루시면 이 또한 다 지나갈 것임을 믿는 마음으로 고난 가운데 쓰여지는 하나님의 스토리를 경험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말씀을 붙잡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성스럽게 하기로 다짐합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인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인도 속에서 약속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옵소서.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코비드의 상황이 이제 긴 어둠의 터널을 속에서 조금씩 빛이 보이는 듯 합니다. 이제 우리를 공포로 위협하던 상황이 많이 호전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터널 가운데 있 던 지난 시간 동안 ‘흩어진 교회’의 모습으로 각자 예배자의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쳤습니 다. 이제는 터널 밖으로 걸어 나와 새로운 상황 속에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 가야 합니다. 그간 소원해진 형제, 자매들과 모여 예배 드리고 삶을 나누는 ‘모이는 교회’의 모습 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우리의 육신은 이미 흩어진 교회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또 다 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육체의 소욕을 과감히 떨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을 위해 귀찮고 불편하다 여겨지는 것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공예배마다, 가정교회 소그룹 예배마다, 크고 작은 성도들의 모임마다 모이기에 힘쓰는 자들로 인 해 풍성한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모임을 준비하는 모든 손길들에 복을 주시고, 특별히 교역자 분들과 가장 총부들이 기쁨으로 섬기도록 힘 주시옵소서.
유스부가 선교지 방문 중에 있습니다. 그 발걸음에 복을 주시고 아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계신 하 나님을 새기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담임 목사님께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 주시어 하나님의 말씀이 힘 있게 선포되게 하시고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지금도 우리 삶 속에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